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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 대폭 상승…임대수요자 '월세' 눈길

임차가구 중 월세 60.5%…2006년 이후 14.7%p 증가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5.20 11:36:47

[프라임경제] 전세가격이 수년간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세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재계약을 하는 세입자는 수천만원의 재계약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 시 추가 발생 비용(2년 계약 기준)은 평균 2879만원(16.2%)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190만원 △제주 4575만원 △경기 3688만원 △인천 3436만원 △대구 3259만원 △광주 3143만원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2015년 4월~2017년 4월 전세가격 변동폭(단위: 만원). ⓒ 한국감정원

서울에서 가장 많은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지역은 서초구(1억5113만원)다. 이어 강남구(1억2062만원), 송파구(8731만원), 강서구(7378만원) 순으로 추가 전세금이 발생한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의 전세금인상분이 3억21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5년 4월 과천시 평균 전세가격이 3억3067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약 두 배 오른 가격이다. 뒤이어 △성남(6793만원) △용인(5668만원) △하남(5517만원) △광명(4839만원) △김포(4646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금 인상액이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인 5733만원(2016년 4분기 기준)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같이 전세가격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데다 전세품귀 현상마저 지속되면서 임대수요자들이 월세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6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임차가구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0.5%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2년 전(2014년)보다 5.5%포인트 늘어난 수치며, 2006년 이후 10년 동안 14.7%포인트 증가했다.

이처럼 월세비중이 높아지면서 공공기관이나 민간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공급된 공공임대아파트 '다산진건 자연앤e편한세상3차(A4블록)'는 1순위에서 5.1대 1의 경쟁률로 일찌감치 청약접수를 마무리 지었다. 또 지난 3월 동탄시도시에 공급된 기업형 임대주택인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504가구 모집에 3377명이 신청해 평균 6.7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 투시도. ⓒ 금강주택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 달 전국 각지에서 임대아파트가 총 1만9991가구(행복주택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오는 26일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과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Ⅱ'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A2블록에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 동, 총 870가구(전용 59㎡) 규모로 들어선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의 판상형구조로 설계됐다.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Ⅱ'는 울산 북구 송정지구 C-1블록에 들어서며,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5개 동, 총 304가구(전용 90㎡, 99㎡) 규모로 송정지구 내 유일한 중대형 단지다. 특히 공공택지에 위치해 있지만 일반 민간임대주택으로 분류돼 청약자격이 까다롭지 않고 주변시세 대비 저렴하게 분양전환 가능하다.

해피투게더하우스는 다음 달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KCC건설이 시공한 'H HOUSE 대림 뉴스테이'를 공급한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994-1, 2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26~38㎡, 총 293가구로 구성됐다. 7월 준공, 8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04블록에 들어서는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를 이 달 중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17개 동, 총 1770가구(전용 70~84㎡) 규모로 조성된다.

골드클래스는 경기 의왕시 학의동 의왕백운밸리 A-3구역에 기업형 민간임대 아파트 '의왕백운밸리 골드클래스'를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되며 총 420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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