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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연기된 분양 물량 "6월 쏟아진다"

전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대단지, 공공택지지구 7만3262가구 선봬

이준 기자 | llj@newsprime.co.kr | 2017.05.24 18:15:19

[프라임경제] 다음 달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7만3262가구로 파악됐다. 대통령 선거 전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태세다.

대선 직후 이달 분양이 연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나, 일정 조정과 경쟁사업장의 눈치 보기 등에 따라 모두 분양되지 못하면서 내달로 물량이 이월된 모양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4만8487가구, 지방 2만4775가구가 다음 달 분양 예정이다. 특히 서울은 1만7941가구로 연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대비 6월 권역별 분양예정 물량(단위: 가구). ⓒ 부동산114

업계 전문가는 "다음 달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극화된 청약시장의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과 경기 택지지구, 부산,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경기 오산, 인천 연수구 등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수도권 일부지역과 중국인과 외지인 투자수요가 빠지고 있는 제주는 관망 패턴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다음 달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 대거 예정돼 큰 분양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또 메머드급 대단지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비교적 낮은 공공택지지구 사업장이 분양을 앞둬 수요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선 전후 정치적 이슈로 혼란스러웠던 4~5월에 꿋꿋이 분양을 진행한 사업장들은 경쟁률에서 뚜렷한 양극화를 보였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힐스테이트암사'가 12.2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고,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동더리체'는 11.4대 1의 경쟁률을 마크했다. 반면 작년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던 제주에서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귀포화순블루팰리스'가 순위 내 마감하지 못하는 이변을 겪었다.

6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단위: 가구). ⓒ 부동산114

권역별로 수도권은 총 4만8487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경기는 고양시 지축지구 '지축역센트럴푸르지오(B4)' 852가구, 남양주시 지금지구 '다산지금지구신안인스빌퍼스트파크(B3)' 1282가구, 성남시 백현동 '판교더샵퍼스트파크' 1223가구 등 총 2만4067가구가 분양을 목전에 뒀다.

서울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 2296가구,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아이파크위브' 3045가구 등 총 1만7941가구가 공급을 기다린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의 대단지를 주목할 만하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토피아더샵(A1)' 3100가구,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M1(가칭)' 2230가구 등 총 6479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은 총 2만4775가구가 주인을 기다린다. 경북은 포항시 두호동 '두호SKVIEW푸르지오' 1321가구 등 총 4365가구를 공급한다. 강원에서는 원주시 반곡동 '원주기업도시반도유보라(1-2BL)' 548가구 등 총 3862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천안시 두정동 '두정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2586가구를 포함해 총 334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외 △경남 2723가구 △대구 2545가구 △부산 2251가구 △충북 1938가구 △광주 1620가구 △전남 1558가구 △울산 420가구 △전북 147가구 순이다.

내달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아파트 단지들도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656 일원에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강남포레스트'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28개 동, 총 2296가구 규모이며 이 중 208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특별계획3구역에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서울포레스트'를 내놓는다. 주거, 오피스, 아트센터, 리테일로 구성되며,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 91~273㎡, 총 280가구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551 일대에 신정1-1구역을 재개발한 '신정뉴타운아이파크위브'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 동, 전용 52~101㎡, 총 3045가구 규모이다. 이 중 113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효성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70에 국제빌딩4구역을 재개발해 '용산센트럴파크효성해링턴스퀘어'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43층, 5개 동, 전용 92~237㎡, 총 1140가구 규모다. 분양세대 중 687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주인을 찾는다.

대우건설은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 B4블록에 '지축역센트럴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 78~84㎡, 총 852가구다. 스타필드 고양(하반기 오픈예정)이 가까워 쇼핑과 문화생활에 이점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5~6월 분양 일정이 유동적인 가운데 관심단지의 분양 진행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사가 분양을 일정대로 소화할 경우, 건설사들의 분양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청약 경쟁이 뜨거운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 택지지구의 물량이 집중돼 예비청약자들은 생활권역, 자금여력, 분양가 등을 고려해 적합한 청약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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