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전특집] 공공부문 표준모델로 자리매김 '통합발주 신선'

직접인건비 매번 인상 210만5000원, 지난해보다 11만원 늘어

김상준 기자 | sisan@newsprime.co.kr | 2017.05.29 11:22:14
[프라임경제] 한국전력공사(대표 조환익·이하 한전) 고객센터는 2006년 개소 이래 10년 넘게 공공부문 고객센터 표준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한전 나주 사옥. ⓒ 한전

한전 고객센터가 매번 입찰 시마다 업체 선정방식에 변화를 꾀했다. 올해는 지역을 묶어 통합발주 형식으로 입찰을 실시해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계약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로 2년이 조금 못된다.

올해 입찰은 3월 먼저 발주된 강원과 경기북부를 위시해 나머지 지역은 100명 규모로 묶어 4월에 통합 발주됐다. 경기 고객센터는 110명 수준인 만큼 규모가 커 단일 업체로 발주했고 충북과 대전충남, 전북과 대구경북 고객센터는 통합발주됐다.

한전에서 올해 발주한 인원은 434명, 금액은 301억에 달한다. 발주 기관별로 △강원·경기북부 87명·62억1568만원 △경기 110명·75억3741만원 △충북·대전충남 104명·71억9966만원 △전북·대구경북 133명·91억6737만원이다.

특히, 한전은 올해 상담사의 평균 직접인건비를 지난해보다 11만원 오른 210만5470원 이상(주식·교통비포함)으로 책정케 하는 등 매년 직접비를 인상하고 있다.

한전 서울고객센터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지역을 묶어 통합발주형식으로 입찰을 진행해 신선하다는 평을 들었다. ⓒ 그린씨에스


업체선정에 있어도 한 업체에 일감이 몰리는 현상을 사전에 차단했다. 낙찰에 있어 1위 업체의 낙찰한도는 입찰단위번호 순으로 평가해 해당업체의 추정금액의 합이 전체 추정금액 합의 과반에 미달하는 본부까지 범위 내에서 낙찰한도를 인정했다. 

이후 후순위 입찰에서는 해당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더라도 무효 처리하고 해당본부의 차 순위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같은 원칙에 의해 본부별 우선협상대상자와 낙찰자 결정방법 중 낙찰합계 순위 1위는 입찰단위번호 순으로 1순위 낙찰된 본부의 추정금액 합이 총 추정금액의 과반에 미달하는 본부까지 범위 내에서 낙찰 한도를 인정한다. 후 순위 입찰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도 무료처리되는 구조다.

낙찰합계 순위 2위 이하는 낙찰합계 순위 1위 업체의 낙찰이 확정된 본부를 제외하고, 선순위 낙찰이 무효처리로 당해업체가 1순위가 된 본부와 당초 당해업체가 1순위로 낙찰 결정된 본부를 합해 선순위 업체의 낙찰 물량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

단, 2개 이상 본부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일부 본부만을 선별적으로 낙찰받을 수 없게 해 분쟁 소지를 없앴다.

뿐만 아니라 평가위원 사전접촉 입찰자에 대해서는 감점 처리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입찰 공고일로부터 제안서 평가일까지 입찰자의 소속 임·직원이 당해 입찰과 관련해 평가위원을 사전 접촉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 경우 제안서 평가 종합점수에서 1점을 감점처리하도록 해 공정성을 더했다.

이러한 평가기준과 낙찰 방식에 따라 운영업체가 선정됐다. 3월 먼저 발주된 강원·경기북부는 그린CS가 운영업체로 선정됐고 경기는 그린CS, 충북·대전충남 유베이스, 전북·대구경북 유니에스가 각각 뽑혔다.

지난해에는 올해 입찰을 실시한 7지역을 제외한 6개지역본부에서 총 517억1388만원의 예산으로 업체를 정했다. 본부별로 상담규모는 △서울 193명 △부산울산 89명 △인천 78명 △광주전남 65명 △경남 48명 △제주 21명등 총 494명의 입찰이 있었다. 계약기간은 33개월로 이번 계약만료 기간인 2018년 12월1일까지며 해 지역별로 입찰시기가 달랐던 것이 2019년부터는 모두 똑같아진다.

이같이 계약종료일을 맞춘 것은 통상적으로 매년 말 업무를 종료하고 1월에 새롭게 업무를 시작하는 일반적인 업무주기에 맞춘 것인데 업무의 연속성과 집중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입찰에서는 △서울 그린CS △인천 유니에스 △광주 엠피씨㈜ 한국코퍼레이션 △부산울산 유니에스 △경남·제주 메타넷엠씨씨 등 4개 업체가 각각 운영업체로 선정되면서 한전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업체는 모두 5곳이 됐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