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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경기도 콜센터에 일하는 사람들이 "숲에서 감정을 치유했어요"

잣향기푸른숲, 감정노동자 31명 치유프로그램 진행

김은경 기자 | kek@newsprime.co.kr | 2017.06.06 20:56:11

경기도가 감정노동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 콜센터 직원들의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래기 위해 '숲 치유' 시간을 마련했어요. ⓒ 경기도북부청



[프라임경제] 감정노동은 몸이 힘든 일이 아니라 마음이 힘든 일을 말해요. 하루종일 전화로 상담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말해요. 경기도가 감정노동으로 힘든 사람들을 위해 '기분좋은 시간'을 마련했어요.

경기도에서 콜센터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시간을 마련한 거예요. 콜센터에서는 전화로 업무를 주로 하고 있어요. 경기도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전화를 하기도 해요. 

경기도의 나무와 숲 등 자연환경을 연구하는 기관인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해 말부터 가평에 있는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에서 경기도 콜센터 감정노동자 31명을 위한 '산림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첫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에 진행됐어요. 

'산림 치료 프로그램'은 콜센터 안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들을 위해서 다양한 숲의 여기저기를 체험하는 활동이예요. 전화를 받아주고 전화를 거는 등의 행동을 많이 하면서 전화를 건 사람들이 함부로 말하거나 기분을 상하게 말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마음과 정신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 직원들의 정신적인 아픔을 이겨내고 마음의 안정을 도와주기 위해 준비했어요.

숲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너 그거 아니(숲에서 체조하기), △숲활력 충전소 체험(숲길을 걷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숨쉬기(힐링호흡)법, 요가(운동의 한 종류예요) 등 숲에서 고칠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는 것) △향기요법(나에게 필요한 향기를 찾는 것), △명상(고른 숨을 쉬면서 생각을 바르게 하며 몸의 피를 골고루 돌게 하는 것)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어요.

특히 '숲활력 충전소 체험'에서는 나쁜세균을 죽이는 물질인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는 잣나무 숲을 걸으며 체험 활동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현재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콜센터 감정노동자 32명을 위해 2차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에요. 시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콜센터 직원은 물론, 민원실 직원들까지 포함해 확대 실시할 예정이예요. 

김종학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소장은 "콜센터 직원들은 감정노동이라는 특별한 일을 하고 있어 정신적인 고통이 크다"며 "이번 숲에서의 충전을 통해서 콜센터 직원들이 몸과 마음이 안정되게 하고,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게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잣향기푸른숲에서는 감정근로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임산부, 청소년, 대학생 등 다양한 대상을 상대로 체험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어요. ⓒ 경기도북부청



한편, 경기도에 있는 '잣향기푸른숲'은 넓은 면적에 80년 이상 되는 5만 그루의 잣나무가 있고, 힐링센터·자연명상을 하는 공간·데크로드길·숲속의 호수 둥 여러가지 숲속에서 체험하는 시설이 가지고 있어요.

특히 '잣향기푸른숲'은 나쁜 세균을 막아주는 물질인 '피론치드'를 많이 뿜어내는 잣나무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해요. 지난 2014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 안에 있는 자연휴양림 중에서 잣향기푸른숲이 피론치드가 가장 많이 나온다고 발표하기도 했어요.


'우리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

최바름(대동세무고1학년 / 서울) 


'우리모두소중해' 감수위원(샤프에스이 발달장애인 감수팀) 

윤혜성(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서울 / 28) 
이광수(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서울 / 24) 
김경현(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경기도 / 24)  
김시훈(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서울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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