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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조문화연구원 "나무를 배우다, 만들다, 짓다"

이도재 대표 "나무 다루는 직업은 많은 지식 필요"

이승재 기자 | ibn7777@naver.com | 2017.06.03 13:14:26

‘한국목조문화연구원’에서는 친환경 자재를 연구해 생산하고 있다. ⓒ 한국목조문화연구원

[프라임경제] 2014년 한국목조문화연구원을 설립해 목조 관련 R&D사업을 영위하는 이도재 대표는 나무로 집을 짓는 과정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무를 직접 다루는 일은 보다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

한국목조문화연구원이 '나무'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가구를 만드는 반부터 시작해 집을 짓는 기술을 배우는 반까지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이 곳에서 편백나무로 만든 자재 '피톤테크'는 21개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환경 호르몬을 걱정하는 이들의 근심을 덜어낼 수 있는 건축자재라는 설명이다.

흡음기능이 있어 소음을 줄이고 황토를 바르는 전통건축소재나 목조주택의 벽체로도 사용되는 등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이도재 대표 역시 한옥에 오랜 관심을 두고 대목장을 만나 한옥 일을 했다. 지금의 일도 연장선상이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목조주택, 한옥을 짓는 데 전문적 인력이 부족한데 기술적인 면을 보완해 집을 짓고자 하지만, 지식이 부족하다면 제대로 짓는 것이 불가능하다. 기술 보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목조문화연구원 작업 현장. ⓒ 한국목조문화연구원

   
춘천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나이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다. 이곳의 목표는 바로 일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실무와 가깝도록 전문화된 직업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교육을 진행하는 가구반의 경우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개인이 가구를 제작할 때 소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수업을 할 때 직접 디자이너가 나서서 디자인에 대한 보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가구 디자인에 대해 다루는 만큼 희소성 있는 가구가 탄생한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가구 대신, 소규모로 생산해도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아름다운 가구를 만들도록 했다. 또한 제작 시 숙련도가 필요한 짜맞춤가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6개월 과정으로 초보자가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을 수 있어 숙련자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도재 대표는 "초보자가 전문가가 되는 과정은 사회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부가가치를 떠나 인재 양성의 기쁨이 더 크다"고 제언했다. 

이어 "목조에 대한 꿈은 앞으로도 넓게 펼치고자 한다. 앞으로 국내 최대의 목조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와 함께, 개발한 목조자재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재로 거듭나고 싶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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