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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열에 셋 "여름철 알바 지원 시 시급 가장 중요"

여름철 최고 꿀 알바 1위 '사무보조'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06.12 15:28:22
[프라임경제] 여느 때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청년 알바생 10명 중 3명은 여름철 아르바이트 지원 시 '냉방 여부'보다 '시급'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전국 알바생 925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알바 지원 시 가장 고려하는 것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시급이 34.5%로 1위를 차지했다. ⓒ 알바천국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국 알바생 총 925명을 대상으로 '청춘 알바생의 여름 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알바생들의 올해 여름 목표 1위는 '아르바이트(24.7%)'였으며, 이어 △국내여행 14.9% △외국어 공부 14.0% △스터디 등 취업준비 13.4%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83.4%는 올해 여름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여름 방학 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 아르바이트 지원 시 이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냉방 여부(23.1%)'보다 '시급(34.5%)'이었다. 차순위는 △시간대 13.6% △위치 13.6% △업종 11.2% △휴식시간 2.4% △기타 1.5% 등이었다.
 
여름 휴가계획을 묻자 전체 응답자의 49.1%는 '있다'라고 답했지만, 32.4%는 '없다'고 답했다.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자금이 부족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해서(46.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스터디 등 취업 준비를 해야 해서'가 13.7%로 뒤를 이었다.
 
여름 휴가 계획을 두고 알바생과 비 알바생 간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실제로 '나와 다른 휴가 계획을 가지고 있는 친구에게 부러움을 느낀 적이 있는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9.8%가 '있다'고 답했다. 휴가철임에도 알바 때문에 자기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알바생들의 현실이 반영된 것.
 
이외에 여름철 최고의 꿀 알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무보조 아르바이트(23.25)'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시청 등 관공서 아르바이트 22.1% △과외 알바 12.3% △영화관 내 아르바이트 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름철 최고의 극한 알바로는 '인형탈 아르바이트(40.4%)'와 '택배 상 하차 아르바이트(39.9%)'가 각각 1·2위로 꼽혀 무더운 여름철 가장 피하고 싶은 극한 알바로 조사됐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이지만, 냉방여부보다 시급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알바생들의 모습을 보며 어려운 현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아르바이트를 생계 수단으로 생각하기보다 사회 진출 전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로 여길 수 있도록 알바선진국형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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