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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열에 여덟 "첫 취업보다 이직 더 어렵다"

이직 어려운 이유 1위 "원하는 조건 기업 찾기 어려워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06.14 11:32:55
[프라임경제]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첫 취업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첫 취업보다 이직을 더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547명을 대상으로 '첫 취업 대비 이직의 어려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8.6%가 '더 어렵다'고 답했다. 

사람인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5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6%가 '첫 취업보다 이직이 더 어렵다'고 답했다. ⓒ 사람인


이직이 어려운 이유로는 '원하는 조건의 기업을 찾기가 어려워서(65.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재직 중 준비로 시간이 부족해서 34% △경력 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26.1% △성과를 증명해야 해서 18.6% 등이 있었다.

이직 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도 '지원 가능한 채용 공고 찾기(41.9%)'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연봉 협상 17%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16.5% △경력기술서 작성 10.8% △실무 및 임원진 면접 9.9% 등의 순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이직 실패유형은 충동적으로 퇴사를 결정한 '충동형'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연차만 높고 능력은 없는 '속 빈 강정형(24.3%)'과 퇴사한다고 말만 하는 '공수표형(13.7%)'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이직 조건에 불평∙불만 가득한 '투덜이형' △팀원과의 갈등, 소통 부족한 '평판 바닥형' △이력서 완성에만 6개월인 '베짱이형' △목표 달성 실패 후 이직하는 '도망자형' 등이 있었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꾸준한 경력 관리(40.2%)'를 첫 번째로 거론했다. 차순위는 △본인의 직무 및 현재 능력 파악 35.6% △성과 증명을 위한 포트폴리오 11.5% △현 직장 및 업계 평판 관리 8.4% △이력서 업데이트 및 공개 2% 등이었다.

또 추천하는 이직 방식으로는 '재직 중 이직(78.8%)'을 선택한 비율이 '퇴사 후 이직(21.2%)'보다 3배 이상 높아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847명) 중 67%는 연차가 높아질수록 이직이 더 어려워진다고 답변했다. 이유로는 '채용 포지션이 많지 않아서(45.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높은 연봉을 부담스러워해서 40.4% △보여줄 수 있는 성과가 필요해서 29.8% △실무능력만큼 관리자 역량도 필요해서 29.4%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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