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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다이어트 주적 아니라고…" 탄수화물의 오해와 진실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6.15 11:49:28

[프라임경제]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이 찾아오면서 다이어트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다이어트는 식이요법이 90%'라는 말처럼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서는 식이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특히 그중에서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는 것은 '탄수화물'일 겁니다.

지방보다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면 지방으로 전환돼 주로 복부에 저장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는 섭취량과 종류의 문제일 뿐, 탄수화물은 뇌 세포를 활동하게 하는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영양소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섭취를 제한하게 되면 △저혈당 △기력저하 △신경과민 △불쾌감 등을 일으킬 수 있죠.

때문에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탄수화물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인데요.

좋은 탄수화물을 적당량 먹으면 혈당을 천천히 올려줘 운동의 에너지원이 되고 근육 손실도 막아줍니다. 반면 나쁜 탄수화물은 혈당을 급격히 증가시켜 배고픔을 빨리 느끼도록 하고 먹을수록 더 당긴다는 특징 때문에 탄수화물 중독도 유발하죠.

그렇다면 좋은 탄수화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다이어트 시 흰 쌀밥이나 일반 빵보다는 현미밥이나 통밀 등 도정하지 않은 곡류를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 상식인데요. 현미는 백미에 없는 쌀겨와 배아 부분이 남아 있어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특히 백미와 비교했을 때 식이섬유가 3배가량 많이 들어 있어 같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더 느낄 수 있죠.

귀리를 볶아 납작하게 만든 오트밀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꼽히는 탄수화물 중 하나인데요. 오트밀은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혈당조절에 도움을 줘 당뇨환자들이 즐겨먹는 곡물이기도 하죠.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Health)'에서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한 렌팅콩 역시 대표적인 좋은 탄수화물입니다. 단백질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고구마의 10배, 바나나의 12배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또 자연에서 야생하는 열매를 그대로 수확하는 야생블루베리는 재배종인 일반블루베리에 비해 당 함량이 낮으면서도 항산화 성분은 2배, 섬유질은 70% 많습니다. 각종 미네랄, 식이섬유 등을 풍부하게 함유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좋은 탄수화물로 꼽히죠.

무엇보다 탄수화물 섭취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탄수화물은 부족하면 심각한 건강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과하면 비만, 당뇨 등의 원인이 되는 '양날의 칼'이기 때문이죠.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인 기준 하루 최소 100g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올해 여름에는 몸에 좋은 '착한' 탄수화물로 건강한 다이어트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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