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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양치 뒤 가글, 치아건강에 독?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06.26 15:44:25

[프라임경제] 건강한 치아를 지키려면 하루 세 번 양치질을 제대로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치질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양치할 시간도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거나 밖에서 양치하기 쉽지 않은 경우, 가글로 간단히 해결한 적도 빈번할 텐데요.

이렇듯 상황 상 치아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양치 뒤에 가글을 또 사용해 이중으로 관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 또는 개운함을 오래 지속하고 싶어 양치 뒤에도 가글을 이용하는 것이죠. 가글 광고 또한 양치 뒤 입안에 완전히 제거되지 못한 세균을 없애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이중관리를 권장하는데요.

하지만 양치 후 가글은 잘못된 치아관리 습관이라고 합니다.

양치 뒤 입안을 제대로 헹구지 않고 가글을 하면 치약의 계면활성제 'SLS'와 가글 속의 염화물들이 결합해 치아변색이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계면활성제란 물과 기름의 경계면에 흡착해 성질을 변화시키는 물질을 말하죠. 주로 식품이나 화장품, 약, 세제, 샴푸, 치약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함유돼 있는데요. 이는 피부 건조, 백내장, 발암물질, 알레르기 유발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오랜 기간 가글을 사용하면 입안의 유익균들이 죽고 곰팡이균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이는 구강진균증이라는 구내염의 일종이라고 하네요.

구강진균증은 입천장, 혀, 구강 점막 등에 궤양이나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가리키며, 궤양 부위가 점차 커지면 인후나 식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답니다.

이렇듯 치아건강과 각종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올바른 양치질만큼이나 올바른 가글 사용법을 알아야 하는데요.

우선, 양치질 이후 바로 가글을 사용하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또한 가글 사용은 하루 한 번 정도를 권장하는데요. 가글의 알코올 성분이 입안을 마르게 해 구취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가글 뒤 30분 정도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글 속의 화학성분이 입속에 잔류해 음식물과 함께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죠. 과한 치아관리로 오복 중 하나라 부르는 치아건강을 해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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