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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재정문제 해결 등 약속 지킬 것"

인천시장 취임 3주년 맞아 시민과의 토론회 개최

이승재 기자 | hankyungmedia@naver.com | 2017.06.27 08:25:02

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시청에서 취임3주년동안의 보고회를 열고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인천시청

[프라임경제] 지난 2014년 말 13조1685억원의 총부채를 앉고 매일 12억원의 이자를 내던 위기단계였던 인천시가 2년 반만에 재정문제를 해결하면서 정상궤도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본청과 산하 공사·공단의 총 부채는 현재 10조5194억원이다.

2014년 인천시장에 당선된 유정복시장이 2년여만에 부채 2조6491억원을 갚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부채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채 역대 최고 수준의 국비지원금을 확보하게 된 데는 유정복 시장이 박근혜 전 정부 시절 ‘힘 있는 시장’의 위력도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인천시는 민선6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3주년을 맞아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을 대표하는 시민단체·복지·문화·경제·청년 등 200여명의 시민대표와 함께 하는 '시민행복+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지난 3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시민께 설명하고 시민들이 인천시에 바라고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묻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들께 드리는 진심편지를 통해 "취임 당시 부채 13조원, 하루이자 12억원, 채무비율 39.9%로 재정위기까지 갔던 악몽에서 깨어나 이제는 재정이 튼튼한 인천으로 거듭났다"며 그동안 성원하고 지켜봐주신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재정 건전화'였다. 지난 3년간 인천시는 '빚은 줄이고, 문제는 풀고, 희망은 연다'는 목표 아래 무엇보다 재정 건전화를 첫번째 우선 순위에 두고 인천을 옭죄던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을 계속 해왔다.

유 시장은 이날 꽉 막혔던 각종 현안사업들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원·구도심간 균형개발, 수도권매립지, 인천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은 수십 년간 인천시민의 숙원이었음에도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았지만 민선6기의 지난 3년간 눈에 띄는 큰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특히 민선6기 3년 동안 수인선,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개통된 점, 42년만에 이뤄진 시민위주의 버스노선 개편과 경인고속도로 이관은 인천 교통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큰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발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등도 시민의 교통편의와 지역발전을 위해 목표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이룬 성과가 적지 않음에도 과거를 뒤돌아보기보다는 앞에 놓여 있는 현안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저성장·노령화 현상, 제4차 산업혁명 등으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미처 못 이룬 현안해결에 전념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제1회 추경에 7785억원을 증액했고, 내년도 예산을 복지, 일자리, 문화, 환경 등 시민행복과 밀접한 부문에 우선 투입해 지역경제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데 마중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약속한 민생, 교통, 문화, 환경, 해양, 경제, 교육주권은 더욱 다듬고 발전시키고 아직 풀지 못한 현안해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재정 건전화는 시민의 이해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기에 그 성과는 당연히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보답하겠다. 시정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여러분들이며, 앞으로도 인천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소통하고 혁신하여 공감하는 인천을 만들겠다"며 지난 3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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