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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해외 여행 꿀팁' 내게 맞는 현지 데이터 이용법?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7.06.29 13:43:54

[프라임경제] 본격적인 휴가철, 국내도 좋지만 보다 낯선 곳에서 인생의 활력을 찾아보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이 '필수재'가 된 요즘, 여행객 누구나 해외에서도 더 저렴한 가격에, 쾌적한 스마트폰 데이터를 사용하기를 바랄 텐데요.

현지에서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이 다양해 본인의 상황과 서비스 이용 패턴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데이터 이용량 적고, 복잡한 절차가 싫다면 "이통사 로밍"

일반적으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현지 데이터 이용 방법에는 이동통신사를 통한 로밍이 있죠. 유선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센터에 연결, 신청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제공되는 데이터 품질이 좋지 않다는 게 흠이죠.

이통 3사의 로밍요금제를 보면, 하루에 1만원정도를 내면 데이터를 종일 이용 가능합니다. 2일 사용하면 2만원, 3일 사용하면 3만원으로 매일 비용이 오르는 셈이라 장기 여행자가 이용하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SK텔레콤의 로밍요금제 'T로밍 원패스 100' 소개 화면. ⓒ T월드 캡처

게다가 하루 종일 제공된다는 데이터 면면을 보면, 익숙한 LTE 혹은 3G 속도의 데이터는 100MB만 제공되고, 나머지는 200Kbps로 뚝 떨어진 속도로 제공되네요.

이 속도라면 최소 320Kbps 속도는 돼야 이용 가능한 음원 스트리밍마저 불가한 수준이라, 데이터 서비스 이용에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점 감안해야 합니다.

때문에 평소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고, 여행 기간이 길지 않은 고객이라면, 또 간단한 로밍 절차를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활용해볼 만한 선택지로 보이네요.

◆여럿이 함께 쓰기엔 "포켓와이파이"

반면 품을 조금 더 들이면 좋은 품질의 데이터 서비스를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포켓와이파이와 현지 유심 구매를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우선 포켓와이파이는 현지 LTE·3G 데이터를 와이파이로 변환해 뿌려주는 단말기로, 업체마다 상이하나 대략 하루에 6000~7000원에 임대 가능합니다.

포켓와이파이. ⓒ 와이드모바일 캡처

개별로 이용할 경우 이통사 로밍 요금에 비해 하루에 약 3000~4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데다 에그처럼 여럿이 이용 가능해 본인 부담 비용은 더 줄어듭니다.

더욱이 데이터에 속도 제어가 적용되지 않아 언제든 빠른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은 로밍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죠

그러나 별도의 단말기를 충전해 들고다녀야 한다는 점, 단말기 대여와 반납에 발품을 들여야 하고, 간혹 단말기 이상으로 서비스 연결이 불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편 요소는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이 최고 "현지 유심"

포켓와이파이처럼 개통 절차가 다소 복잡하지만, 저렴한 방법으로는 현지 유심 구매가 있죠.

업체와 국가별로 유심 가격이 다르지만, 하루에 4000원을 내고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거나, 유럽의 쓰리심(Three Sim)의 경우 월 20파운드(약 3만500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하고 있어 이통사 로밍, 포켓와이파이보다 저렴합니다.

단말기에 넣는 유심 형태이므로, 포켓와이파이보다 휴대성도 좋고 추가 충전해야하는 수고도 필요 없습니다.

유럽에서 이용 가능한 현지 유심 '쓰리심'. ⓒ 글로벌데이터 캡처

게다가 속도도 빠릅니다. 한 전문가 실험에 따르면, 현지 유심과 이통사 로밍이 제공하는 데이터 속도 차이는 최대 9배에 이를 정도로 현지 유심이 빠르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용 방법이 다소 복잡하고, 대여와 반납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현지 유심을 넣을 경우 국내 번호가 차단돼 한국에서 오는 전화나 문자, 대사관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하죠.

또 간혹 잔액도 없고 데이터 옵션도 등록되지 않은 '깡통심'을 판매하는 사기도 발생하고 있으니, 데이터 옵션 등록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즐거운 여행을 망치지 않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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