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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스마트폰 없인 못살아?' 스몸비족 벗어나기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6.29 09:50:21

[프라임경제] 남녀노소할 것 없이 요즘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죠. 기자 역시 스마트폰 없이 한 시간도 버티지 못하는데요.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11년 8.4% △2015년 16.2% △2016년 17.9%로 5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에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바로 '스몸비(Smombie)'인데요. 스몸비는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하고 걷는 이들을 말합니다.

이렇듯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 깊은 곳까지 침투해 최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뿐만 아니라 보행, 운전 중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불의의 부상을 당하거나 목이나 골반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주로 목을 아래로 숙이거나 구부정한 자세가 되기 마련인데요. 연세바른병원에 따르면 이러한 자세는 몸의 중심축인 '척추 S라인'에 부담이 누적되기 십상입니다.

척추는 측면에서 보면 크게 △경추(목) △흉추(가슴) △요추(허리) △천추(엉덩이), 총 4부분으로 나뉩니다. 목과 허리 부위는 앞쪽으로, 가슴과 엉덩이 부위는 뒤쪽으로 굴곡져 전체적으로 큰 'S'자를 그립니다. 이로써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고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죠.

척추 뼈 사이에는 섬유연골관절인 디스크가 있는데, 바르지 못한 자세가 계속되면 이 S라인이 무너지게 됩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자주 들여다보면 완만한 C자 형태의 목뼈가 직선 형태의 일자목으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목에 과부하가 걸려 근육이 경직되고 '경추 수핵 탈출증(목디스크)' 같은 질환에도 취약해지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잘못된 자세는 목뿐 아니라 허리 질환도 유발할 수 있는데요. 눕거나 엎드려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 본인이 모르는 새 허리에는 부담이 갑니다.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예기치 않게 돌출되거나 허리의 퇴행성 변화가 빨라질 수 있다네요.

때문에 스마트폰 이용이 잦은 현대인들은 해당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통증이나 불편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합니다.

무엇보다 목이나 허리 등 척추라인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몸비족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스트레칭을 통해 자주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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