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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 교류 활발해야 암 등 질병률 적어

장수의 비결로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 생활 등

조재학 기자 | jjhcivil@daum.net | 2017.07.02 10:28:08

충주홍주석씨 재경종친회(회장 석호현, 이하 종친회) '5대 가족 찾기' 캠페인은 장수의 비결 중 하나로 활발한 가족간 교류를 꼽았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활발한 가족 모임이 장수비결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홍주석씨 재경종친회(회장 석호현, 이하 종친회)는 최근 '5대 가족 찾기' 캠페인으로 1세대당 1명 이상 생존해 있는 가족을 포함, 5대가 살아 있는 가족은 총 26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친회 차원에서 처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대의 평균 가족 수는 58명으로 최소10명에서 최대 144명으로 집계됐다. 5대 가족은 가족 규모가 다른 가족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데도 불구하고 가족간의 교류나 모임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전체 5대 가족의 42%가 1년에 5회 이상 가족 전체가 모이는 자리를 갖고 있었으며, 1년에 60회 이상 전 세대가 만나는 가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특이점은 1세대 전원은 여성으로 나타나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긴 것을 반증했다. 세대별 평균 나이는 1세대 94.3세, 2세대 73.5세로 우리나라 남녀 평균 수명을 넘었다.

이들은 장수의 비결로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을 1순위 장수비결로 꼽았으며, 건강검진과 적절한 진료, 규칙적인 생활, 정기적인 운동, 가족과의 활발한 교류가 건강한 노년을 만든 비결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각종 질병력 조사 결과 1세대 전원이 암과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세대와 2세대를 합쳐 고혈압과 당뇨를 앓는 비율은 13.6%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어르신의 87%가 고혈압이나 뇌졸증 등 각종 성인병을 앓고 있는 것에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후손들은 "살아계신 것 만으로도 힘이 된다" "나의 뿌리, 의지가 된다" "현재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힘 이상의 그 어떤 것" "엄마라는 존재만으로도 든든한데 엄마의 엄마, 그 엄마의 엄마까지 계시니 얼마나 든든하냐" 등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대답이 대부분을 이루었다.

충주홍주석씨 재경종친회 석호현회장은 "5대 가족의 존재가 가족과 건강 관리에 대해 우리 사회의 인식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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