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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습한 장마철, 화재‧감전사고 주의하세요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7.03 10:40:05

[프라임경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와 감전사고 주의가 필요해졌는데요. 습기가 많으면 평소보다 전기가 20배가량 잘 통해 누전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재난안전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6월 평균 3272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5년간 6월에만 1만6358건의 화재가 발생, 총 76명이 사망하고 1097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죠.

같은 기간 감전사고의 경우 총 2883건으로 사망 200명, 부상 268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화재와 감전사고는 대부분 전기시설, 안전장치 미흡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평소보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것이죠.

먼저 전기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퓨즈나 과전류 차단기를 정격 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전선이 노후됐거나 손상되면 즉시 교체하고 스위치나 배전반 등 전기 내부 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바닥이나 문틀을 통과하는 전선을 못이나 스테이플러로 고정하는 것은 자제하고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과부하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아 사용하는 문어발식 사용도 피해야하죠.

감전사고는 누전된 전기에 접촉해 전류가 체내에 흘러 상처를 입거나 충격을 느끼는 현상인데요. 산업용 전력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으로도 중대한 화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다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기가 피부를 통과해 지나가면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 △인대 △뼈 등 내부 장기손상도 동반하게 됩니다. 피부를 통해 전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직접 접촉하지 않은 부위에도 화상을 입을 수도 있죠.

감전으로 전기화상을 입으면 가장 먼저 환자를 마른 수건이나 고무장갑 등 부도체를 이용해 감전 요인으로부터 분리시킨 뒤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베스티안부산병원에 따르면 "전기로 인한 화상은 보기보다 깊어 경미한 전기화상도 꼭 화상전문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고압전기에 감전되면 피부 조직이 회백색이나 검게 변할 수 있고, 근육 손상이 동반될 경우 응급수술까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죠.

누전 사고는 습한 장마철 발생하기 쉽지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신중한 전기 사용을 통해 안전한 여름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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