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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사 해외진출 니즈 대응해 지원 강화

9월 해외 감독당국 관계자·실무자 초청 세미나 진행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07.04 17:41:46

[프라임경제] 국내 금융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외 진출에 대한 요구 역시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금융권 다양한 간담회와 세미나, 직원파견 등 외국 감독당국과의 교류·협력, 외교 활동 강화에 나선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 해외점포는 45개국 410개로 지난 2012년 말 369개대비 41개가 증가했는데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다. 

또한 진출지역은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278개로 집중됐으며, 아메리카 70개, 유럽에 46개 점포 순이다. 

아울러 해외 410개 점포 중 영업소는 현지법인 193개, 지점 84개로 현지법인의 경우 자회사지점을 증설하거나 현지 금융사 인수·합병을 통해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진출방식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 감독당국과의 교류·협력 강화  △아·태지역 감독당국 직원 연수 실시 △핀테크 관련 국제세미나 개최 △감독당국 간 직원 상호파견 등을 추진한다. 

또한 외국 감독당국 방문·면담, 아세안 10개국 대사 초청 간담회 등 금융외교 활동을 강화하고, 해외진출 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권역별 해외진출 간담회 개최, 해외진출 관련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9월에는 해외 감독당국 고위급 및 실무자 초청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국내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금융사 관계자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의 감독당국이다. 

세미나 논의 의제는 '금융감독제도 및 금융시장현황 정보 교환'이며, 현지 감독당국 관계자로부터 현지 금융감독제도 및 금융시장 상황을 듣고 질의·응답 등 생생한 현지정보 전달 기회를 마련한다. 

금감원은 이러한 세미나를 해외진출 수요 및 금융시장 파악 차원에서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나라의 감독당국과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교류 확대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측면 지원해 해외진출 시 우호적인 감독환경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유도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금융영토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금융구조조정, 금융위기 극복과정 등 감독경험을 바탕으로 감독당국간 교류를 활발히 해 아·태지역 국가 등을 중심으로 금융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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