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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하림 김홍국 '20억+α' 세(稅)폭탄 노출?

위법 여부 제쳐두고 당장은 숫자싸움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7.07.06 16:27:53



















[프라임경제] 하림그룹에서 비롯된 편법승계 논란이 뜨겁다. 재벌가의 전유물이었던 경영권 세습을 둘러싼 꼼수 시비가 이제는 먹거리 프랜차이즈까지 전방위로 번지는 분위기다. 또한 동네에서 흔히 만나던 친숙한 브랜드 일색인지라 여론의 배신감은 더 크다.

하림그룹은 김홍국 회장의 자수성가 스토리로 유명한 업체였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키우기 시작한 병아리 10마리로 사업에 눈을 떴고 지금은 자산 10조원대 대기업 오너가 된 김 회장은 살아있는 전설로 여겨졌다.

하림을 재벌로 키운 원동력은 일원화다. 알에서 깬 병아리를 먹기 좋을 만큼 키우고, 이를 고기로 가공해 치킨 프랜차이즈로 넘기는 모든 과정이 하림그룹 안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재벌가의 '일감 몰아주기'(내부거래)를 공공의 적으로 여기는 요즘, 이 합리적인 시스템은 성장 동력인 동시에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하림그룹과 김홍국 회장의 불법 정황은 드러난 게 없지만, 적어도 세금폭탄은 각오해야 될 것이라는 얘기가 업계 안팎에서 들린다. 수차례 언급됐던 만큼 여당은 하림그룹을 '편법 승계의 아이콘'으로 삼았고, 신임 사령탑을 맞은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도 잔뜩 날을 세운 상황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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