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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여름 장마철 꼭 필요한 습기제거제, 원리는?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07.08 13:26:42

[프라임경제] 이번 주말 내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다는 소식입니다. 올해처럼 가문 날씨에 꼭 필요한 비라는 건 머리로는 알지만, 빨래도 안 마르고 환기도 어려워 축축한 집안 공기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불쾌한 기분이 드네요.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습도에 가전용품에 대한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는데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했던 건조기 판매량도 점차 늘고, 공공장소에서나 자주 볼 수 있던 제습기도 가정용·원룸용 등 다양한 규모로 판매되는 중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대중화됐다고 하더라도 가전제품을 덜컥 구매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죠. 제습기보다는 조금 효과가 덜하더라도 조금 더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습기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여름 옷장은 아무리 빨래를 잘 말려서 넣어도 왠지 모르게 축축한 느낌이 가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중에서 파는 제습제를 넣어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기하게도 옷장에 넣어놓고 몇 달 후에 보면 어떻게 들어갔는지도 모르게 물이 찬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이는 습기제거제의 중간 부분에 들어있는 '염화칼슘' 때문입니다. 염화칼슘은 녹을 때 발열반응을 하며 물을 흡수하는데요. 이런 성질을 조해성이라고 합니다. 여름이 아니라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길이 얼어붙었을 때도 염화칼슘을 뿌리면 발열하며 얼음이 녹는 것 역시 바로 이런 성질을 이용한 것이죠.

염화칼슘은 인터넷을 이용해 쉽게 구할 수 있어 직접 제습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단 맨손으로 만지면 손이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꼭 장갑 등을 끼고 만져야 한다고 하네요.

더 쉽고 간단하게 일상 속에서 구할 수 있는 제습제도 있습니다. 굵은 소금을 적당히 담아 필요한 곳에 놓으면 습기 제거 효과를 볼 수 있죠. 소금이 눅눅해졌다 싶으면 햇빛에 말리거나 또는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다시 재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신문지를 빨래건조대 사이에 함께 널어두면 공기 중의 습기는 물론 빨래의 습기도 함께 흡수해 빨리 건조시킬 수 있고요. 원두 찌꺼기나 향초를 이용하면 습기와 함께 장마철 특유의 눅눅한 냄새까지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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