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외식업계 "체크슈머 잡아야 살아 남는다"

 

이유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7.07.08 10:43:44

[프라임경제] 내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은 '체크슈머'를 만든다. 아이가 먹는 음식이라면 작은 것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따져보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엄마들이 찾아가는'이란 표현은 보증수표 같은 표현이 됐다.

특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맥도날드 햄버그병'은 아이를 기르는 모든 부모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자 많은 외식업체들이 엄마 마음 사로잡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며 각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

아이에게 건강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고 싶어도 워킹맘에게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워킹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랜드는 한식 포장 전문점 '국사랑'이다. 국사랑은 찌개, 국과 탕, 볶음요리, 밑반찬 등의 한식 메뉴를 포장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다. 모든 메뉴를 당일에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하게 조리하고 있다. 조리된 음식을 담는 포장용기는 위생을 고려해 음식물이 새지 않도록 제작한 특허 받은 '국사랑 전용 용기'를 사용한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국사랑, 이바돔감자탕, 델리아메리칸, 카페띠아모 ⓒ 각 사

감자탕 전문 브랜드 '이바돔감자탕'은 건강한 메뉴와 서비스로 엄마들의 마음을 사겠다고 선언했다. 감자탕을 조리할 땐 강원도 영월에서 공수한 무공해 산야초나물 곤드레와 전남 영광의 계약 제배 단지에서 생산한 무청시래기 등의 청정 재료를 사용한다. 수확부터 유통까지 HACCP 인증을 받은 8단계 제조 공정을 거친다. 이 뿐만 아니라 이바돔감자탕은 '온 가족의 행복한 외식문화공간'이라는 슬로건 하에 매장 내에 대형 키즈랜드를 마련해 엄마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패스트푸드는 몸에 좋지 않다는 편견을 완전히 탈피해 엄마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브랜드도 있다.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델리아메리칸'은 빵, 패티, 치즈, 소스까지 수제를 사용하며, 신선한 채소를 아낌 없이 사용한다.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주문 즉시 수제로 버거를 조리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여름철 아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선택할 때 엄마들은 더 꼼꼼해진다.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비율과 칼로리가 높아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카페띠아모'는 건강한 젤라또를 표방하면서 제품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신선한 우유, 천연원료 등을 사용하며 색소와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매장에서 수제로 제조한다. 또, 제조 후 72시간이 지나면 전량 폐기 원칙을 지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엄마들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에는 공통적으로 정직함과 신뢰라는 키워드를 찾아볼 수 있다"며 "결국 깐깐한 소비자를 사로잡는 비결은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