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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혹시 '뽀빠이 증후군'을 아시나요?

갑자기 근육이 울끈불끈 생겨나는 것은 '건강에 안 좋은 신호'예요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7.12 02:17:01

1930년대 인기를 끌었던 뽀빠이 아저씨의 모습이예요. 시금치를 먹으면 갑자기 근육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면서 힘이 세어지는 만화주인공이죠. ⓒ 네이버 블로그

[프라임경제] 시금치를 먹으면 강한 힘을 얻는 '뽀빠이 아저씨'를 아시나요?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30년대 인기를 끌었던 만화 주인공인 뽀빠이는 지금까지도 '힘이 센 남자'로 기억되고 있어요.

특히 뽀빠이는 원래 힘은 약하지만 시금치를 먹으면 갑자기 근육이 울끈불끈 생겨나요.

요즘 더워진 날씨에 입는 옷들이 얇아지면서 뽀빠이 같은 근육을 자랑하려고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그런데 근육 운동을 얼마 하지 않았는데도 뽀빠이처럼 울퉁불퉁한 알통이 생겼다면, 오히려 건강에는 좋지 않은 신호라고 해요.

근육이 이렇게 쉽게 튀어나오는 병을 '상완이두근 힘줄 파열'이라고 불러요. 상완이두근 이라는 근육이 끊어지는 것을 말해요. 이 병은 운동을 매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닌,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근육을 만들기 위해 무리해서 운동을 하면 나타나는 병이에요.

'상완이두근'이 어디냐 하면, 어깨와 아래팔을 이어주는 근육이예요. 팔을 어깨 위로 들거나 팔꿈치를 굽히는 역할을 담당해요. 이 근육이 끊어질 경우 근육이 말려 알통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오게 되는 거예요.

그 모양이 마치 뽀빠이 알통과 같다고 해서 '뽀빠이 증후군'이라고 이름이 붙여졌어요. 특히 이 병에 걸리면 어깨와 관련된 다른 병도 함께 걸릴수 있으니까 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해요. 

뽀빠이 증후군이 걸리면 처음에는 말랑말랑한 알통이 생기고 아주 작은 아픔이 느껴진다고 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팔이나 어깨 주변으로 아픈 느낌이 커진대요. 나중에는 힘을 줘도 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상태까지 진행될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하는 병이에요.

'상완이두근'은 어깨와 아래팔을 이어주는 근육이예요. 팔을 어깨 위로 들거나 팔꿈치를 굽히는 역할을 담당해요. ⓒ 네이버 블로그



이 부분의 근육이 다치는 것을 막으려면 매일 하루 5분 정도 목과 어깨를 구분해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아요. 목은 앞·뒤·양옆으로 부드럽게 돌려주고, 어깨는 둥근 원을 그리며 천천히 움직여 근육이 뭉치지 않게 해줘요. 이와 함께 운동 전 온찜질이나 운동 후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이에 대해 노형래 관절·척추 연세바른병원장은 "운동 전후,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운동 후 냉찜질을 해 관리해야 한다"며 "통증이 느껴질 때는 어깨, 팔 부분을 최대한 움직이지 말아야 하고, 일주일 이상 계속 아프면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어요.

만화 속 뽀빠이는 시금치를 먹으면, 거짓말처럼 근육이 커지면서 힘이 세지지만, 현실에서 뽀빠이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시간과 정성이 담긴 노력이 필요한거예요.

우리 모두 건강한 운동법으로 뽀빠이 증후군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근육 만들기에 도전해 볼까요?



'우리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

김지영(성서고등학교 / 2학년 / 대구)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소 발달장애인 감수팀)

윤혜성(현 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7세 / 서울) 
유종한(나사렛대학교 3학년 / 22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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