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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2020 혁신 전사적 추진 'WM 핵심경쟁력' 강조

금융지주, 컨트롤 타워 역할…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 8월 설치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07.10 16:58:11

[프라임경제] 농협금융이 '2020 경영혁신 토론회'를 통해 고객 자산 가치 제고 등 다양한 핵심전략을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김용환 회장 주도 아래 누적된 부실채권을 털어내는 빅베스(Big-Bath)를 단행, 올해 개선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험·증권 등 비은행 부문대비 은행, 카드의 실적은 경쟁 금융그룹대비 부족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7일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NH농협은행 제주수련원에서 '농협금융 2020 경영혁신 토론회'를 개최하고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 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은 은행, 카드 등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위해 업계 선도사와 갭(Gap) 축소를 위한 법인별 혁신 방안을 도출하고, 그룹 차원에서 함께 수행하는 것이 효율적인 부문은 전사 핵심전략으로 금융지주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농협금융의 전사적 핵심전략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객자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가칭)' 신설이다.

김용환 회장은 "고객 자산 수익률을 제고하는 것이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이라며 "이는 자산관리(WM)사업의 핵심 경쟁력이며, 지주, 은행, 증권, 자산운용 역량을 모아 고객 자산 증식을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는 오는 8월 설립 예정이며, 금융연구소의 거시경제·산업분석 역량, 은행·증권 리서치, 고객 분석 역량, 합작사인 유럽 1위 아문디(Amundi) 자산운용사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결합하는 등 시장전망과 연계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정기적으로 리밸런싱(Rebalancing)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별·고객의 투자성향 포트폴리오를 구성·제시해 그동안 농협금융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WM 부문 역량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이외에도 농협금융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디지털, 시너지, 글로벌 부문도 향후 더욱 고도화해 추진한다. 

먼저 농협은행은 안정적으로 손익 1조원 이상 창출이 가능한 '국내 3대 은행 도약'을 목표로 △고객관리 혁신 △업무프로세스 효율화 △사업역량 극대화 △경영관리 고도화 △임직원 의식 혁신의 5개 전략으로 통해 혁신의 강도와 범위를 넓혔다.

농협은행은 영업점별 3명의 Out-Door Sales 전문인력을 양성·배치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아웃바운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며, 대면·비대면 채널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해 '통합 옴니채널 전략'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광범위한 조직의 협업 강화를 위해 본부 현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그간 관행적 여신심사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보다 적극적으로 타행과 경쟁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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