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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하반기 리스크 관건

전년동월比 3조8000억원 감소, 향후 시중금리 상승 부담 '여전'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7.07.12 16:41:44

[프라임경제]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12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6월기준 금융권 가계대출이 7조8000억원 급증해 전년동월 11조6000억원 증가에 비해 3조8000억원이 감소했다.

6월중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은행권이 전년 동월 대비 4000억원, 제 2금융권은 3조5000억원 감소해 각각 6조1000억원,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가계대출은 40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50조4000억원보다 10조1000억원 줄었다. 은행권은 28조3000억원에서 5조3000억원 감소한 23조원이었고 제 2금융권은 22조2000억원에서 17조3000억원으로 4조9000억원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은행, 보험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전사와 새마을 금고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게 금융위의 분석이다.

주목할 점은 은행권 대출규모가 전월 6조3000억원과 비교해 2000억원 감소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의 주택매매량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은 전월3조8000억원 증가대비 5000억원 늘어난 4조3000억원에 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매년 5월과 6월 가계대출은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3월에서 4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 금융권에 대한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과 상호금융권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확대 시행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통상 하반기에 가계대출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고, 향후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부담 증가 및 부실우려가 상존한다"며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필요 시 추가 현장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금융위는 맞춤형 LTV·DTI 조정방안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내달 중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실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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