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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인러브, KT위즈와 장애청소년 '행복 야구 나들이'

수원 지역 발달장애인·가족·봉사자 90여명, KT-삼성 야구경기 관람

이유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7.07.15 03:24:16

[프라임경제] 국제구호개발NGO 휴먼인러브(이사장 김영후)는 지난 13일 KT위즈 야구단과 함께 수원KT위즈파크에서 '장애청소년 행복 야구 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야구 관람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수원 지역의 발달장애인과 가족, 봉사자 9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발달장애 청소년이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휴먼인러브

김진숙(51세) 씨는 "평소 야구관람의 기회가 없기 때문에 휴먼인러브에서 기회를 마련해주기를 늘 기다린다"며 "아이가 옆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것을 걱정해 함께 관람하러 오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장애인들끼리 함께 오니 옆 사람 눈치 안 보고 마음 편하게 관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아이가 야구를 특히 좋아하고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장애아이도 성취감을 갖게 되며 소리 지르고 춤도 추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니 야구장을 다녀온 후에는 얌전해지고 야구를 주제로 아이와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야구장을 찾은 장애인 이상수(가명, 한국복지대학 재학중, 22세) 씨는 "행정학을 배우고 있지만 나중에 스포츠 경기 전략을 분석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야구장에서 관람을 하니 생동감을 느끼는데, 한방에 역전할 수 있는 것이 야구의 매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 지역 발달장애인과 가족, 봉사자 90여명이 야구 경기를 관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휴먼인러브

행사를 진행한 휴먼인러브 차해룡 간사(30세)는 "장애인 아이와 부모님들을 보면 외부에 나가는 것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KT위즈 라는 멋진 구단과 구단측 담당자님께서 장애인가정에 큰 선물을 주신 것에 기쁘고 감사하다"며 "뿐만 아니라 오신 분들의 안전을 위해 수시로 살펴보시고 구슬땀을 흘리시는 구단 측 직원 분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KT위즈는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9회 말 극적으로 역전하면서 8연패를 탈출, 경기를 관람한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

한편, 휴먼인러브는 KT위즈와 함께 2016년부터 장애인들에게 야구 관람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장애인을 위한 산책 행사 개최 △배구경기 관람 지원 △커플 자전거 교실 개최 등 다양한 체육활동 등을 실시하면서 장애인들의 체력증진과 복지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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