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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이제 엄마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해요"

"답답한 정치, 엄마들이 직접 참여할래요" 광화문1번가 정책도 제안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07.18 14:20:41

'정치하는 엄마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모습이예요. ⓒ 정치하는 엄마들


[프라임경제] '엄마들의 정치참여'라는 순수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단체인(비영리단체라고 해요) '정치하는 엄마들'이 지난 6월11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단체가 만들어진 것을 기념하는 모임을 가졌어요.

이날 모인 여성들은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정책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로 다짐했어요.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많은 엄마들을 위한 제도가 있지만 실제로는 별로 도움이 못된다는 게 여성들의 생각이예요. 이런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안되는 정책들 때문에 엄마들이 직장을 다녀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여성들은 사회에서 '경단녀'. '맘충'이라고 불려요. 좋지 못한 말들이예요.  
'경단녀'는 결혼과 아이를 키우는 것(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어 경력이 끊어진 여성을 이르는 말이예요. '맘충'은 자신의 자녀들을 핑계로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몇 명의 가정주부들을 나쁘게 말하는 인터넷 용어에요.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날 모임에서 "엄마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해서 엄마이자 동시에 여성이기도 한 모든 이들이 여자라고 차별받지 않는 사회·모든 아이가 사람답게 사는 복지 사회·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함께 어울려 잘 지내는 폭력 없는 사회·미래의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맑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힘쓰는 생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단체를 만든 목적을 설명했어요.

'정치하는 엄마들'이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어요. ⓒ 정치하는 엄마들



모임에 참석한 백사랑(가명이예요) 회원은 "엄마인 내가 겪는 문제를 나중에 내딸도 겪게 된다고 생각하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했다"고 이유를 말했어요. 또 김기쁨(가명이예요) 회원은 "엄마들이 함께 모이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어요.

우선 첫 활동으로는 엄마들에게 가장 크고 서둘러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 아이 키우기와 집안 일 문제와 관련해 엄마들이 직접 마련한 정책을 내놓았어요.

'정치하는엄마들'은 이 정책을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서 실시하는 국민 정책 제안 프로젝트 '광화문1번가'에 제안했어요.

노동(일하는) 분야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칼퇴'라며 노동시간을 줄여줄 것을 주장했어요. '칼퇴'란 늦게까지 일하지 않고 정해진 퇴근시간에 딱 맞추어 퇴근하는 것을 뜻해요.

엄마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더불어 돌봄제'에 대해서도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어요. 엄마들은 "아이를 낳고 쉬면서 직장으로부터 월급을 받는 문제보다 아이를 낳고 편히 쉬는 환경이 되야 한다"며 "아이를 낳고 쉬게 되는 직원을 대신해 그 기간 동안 일할 직원을 새로 뽑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이밖에도 '정치하는엄마들'은 정치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를 위해서 엄마들이 국가의 정책이나 법을 만들고 고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예요. 


'우리는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

박성은(인천신명여자고등학교 / 3학년 / 인천)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소 발달장애인 감수팀) 

정도담 (22세 / 서울) 
유종한 (나사렛대학교 3학년 / 22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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