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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불패' 강남 재건축 아파트 분양 앞 '인기'

건설사 분양가 조정 불가피…예비 청약자 혼란 예상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07.18 12:28:53

[프라임경제] 정부는 지난 6월19일에 발표한 부동산 대책을 내세워 서울 일부 아파트 시장 과열을 전매금지로 가라앉힐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청약 열기가 여전하다. 특히 곧 시작될 강남 재건축 아파트 일반 분양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전년 동월 대비 24%(3245가구) 증가한 1만6599가구다. 6·19 대책과 증가한 물량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정책 발표 한 달, 서울의 청약 열기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월 대비 8월 권역별 분양 예정 물량(단위 가구). ⓒ 부동산114

실제 정책 시행 후 진행된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롯데캐슬더퍼스트'는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가 금지됐음에도 올해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인 37.98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일부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의 일반 분양에 따라 투자 열기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삼성물산의 서울 강남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656에 개포시영을 재건축할 예정이며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 동, 전용 59~136㎡, 총 2296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20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분당선 구룡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달터공원 양재천 등과 가까워 산책 및 운동이 편리하다. 교육시설은 포이초등학교, 개원초등학교, 개포중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 등이 있다.

서초 '신반포센트럴자이'도 분양이 임박했다.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74-2 일대에 신반포6차를 재건축해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 59~114㎡, 총 757가구 규모의 단지로 조성한다. 이 중 14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깝고 광역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반원초등학교, 경원중학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과 신반포공원이 가까워 산책이 편하며 일부 세대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강남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편의시설이 가까워 주거생활이 용이하다.

다만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 단지들의 분양가 조정이 불가피해 예비 청약자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 단지들의 분양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정부가 6·19대책의 효과가 미비하자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강화된 부동산 규제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이곳들은 고분양가관리지역에 해당하는 강남, 서초구라 3.3㎡당 평균 분양가가 유사한 인근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의 110%를 넘거나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면 분양보증심사 거절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여기 더해 "건설사들이 분양조정에 더욱 신중을 가할 것이기에 예비 청약자들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8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단위 가구). ⓒ 부동산114

한편 8월에는 전국 아파트 총 2만519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에서는 1만6599가구, 지방에서는 총 8597가구가 분양 전이다.

이 가운데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의 38%가 집중된 경기는 시흥 계수동 '시흥은계제일풍경채(B4)' 429가구, 이천 마장면 '이천마장호반베르디움1차' 442가구 등 9675가구가 분양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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