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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같은 어깨 통증도 원인은 다양하다고?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7.19 13:56:48
[프라임경제] #. 직장인 김모씨는 몇 달 전부터 어깨 뒤쪽으로 뻐근함과 가벼운 통증을 느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자 김 씨는 목 디스크가 아닐까 싶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원인은 목디스크가 아닌 어깨 손상이었다.

현대인들에게 어깨 통증은 떼놓을 수 없는 만성 질환 중 하나인데요. 보통 어깨 통증은 목 또는 어깨의 문제로 생겨납니다. 

그런데 목과 어깨는 근육과 신경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유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정확히 분별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여러 질환에 대해 연세바른병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어깨 자체의 손상입니다. 먼저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활동성이 큰 운동을 잘못했을 때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이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근육이 파열돼 나타납니다. 낮에는 통증이 거의 없다가 밤에 자기 전 통증이 심해지고 옆으로 누워있을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흔히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달라붙어 어깨 전반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요. 

회전근개파열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관절낭염은 머리를 감거나 블라우스 뒤 단추를 끼우는 등 일상 생활의 수동적 운동에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동작에서만 통증을 보이는 차이가 있죠.

또 어깨의 힘줄 부위에 돌처럼 딱딱한 성분의 석회가 끼는 '석회성힘줄염'이나 갑작스럽고 무리한 어깨, 팔 운동으로 인해 생기는 '이두박근(상완이두근)힘줄염'도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어깨 통증은 어깨가 아닌 목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도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목디스크'입니다. 

목 뼈와 뼈 사이에는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추간판)가 있는데요. 목디스크는 디스크가 노화 또는 외상 등의 이유로 제자리를 이탈해 주변 신경을 압박,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목디스크는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PC를 잘못된 자세로 사용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뒷목과 어깨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며 심해질수록 손·팔 저림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따르게 되죠.

목 주변이 아프다가 어깨와 팔, 손가락까지 통증이 번지고 힘이 빠진다면 '경추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목뼈 부위를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퇴행성 혹은 선천적으로 튀어나온 디스크로 인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죠.

일반인에게 생소한 '후종인대골화증' 또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목뼈를 지지하는 뒷부분의 인대가 뼈처럼 딱딱하게 굳어 어깨와 팔에 힘이 떨어지고 손 저림, 배변장애 등 증상이 나타나죠.

이처럼 목·어깨질환 모두 어깨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어깨질환의 경우 △팔을 들었다 내릴 때 △옆으로 누웠을 때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등 어깨나 팔 사용 시 통증이 있는데 비해, 목질환의 경우 손‧팔 저림 증상이 동반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어깨 질환은 미용사나 운전직 등 팔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데요.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단 5분이라도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 질환 예방도 마찬가지로 경직된 목을 자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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