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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사라진 민물고기 '종어'가 거의 40년 만에 금강에 다시 나타나

사람이 새끼종어를 직접 길러서 강에 풀어주고 스스로 강에서 자라도록 하는 방법이 성공했어요

최장훈 기자 | cjh2580@newsprime.co.kr | 2017.07.21 17:32:14
[프라임경제] 물에 사는 동물과 식물을 공부하고 보호하는 일을 하는 '해양수산부'에 속한 단체인 '국립수산과학원'은 거의 40년만에 처음으로 금강에서 살아있는 종어를 다시 발견했어요. 민물고기 '종어'가 예전처럼 우리 나라 민물에서 활동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해요. 민물은 강이나 호수와 같이 소금 성분이 없는 물을 말해요. 

종어는 살이 부드럽고 가시와 비늘도 거의 없어 조선시대에 임금님이 드시던 밥상에 올라가던 물고기예요. 1970년대까지 금강과 한강에서 많이 잡혔지만, 1982년 이후에는 거의 잡히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 종어가 완전히 사라진 줄로만 알았어요.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생겨나서 오래오래 살아 내려오는 것을 '토박이'라고 해요. 우리나라 토박이 민물고기인 종어의 사진이예요.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종어가 거의 40년만에 금강에 다시 나타났어요. @ 네이버 블로그



국립수산과학원은 사라진 종어가 이전처럼 우리나라 민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난 2000년부터 중국에 사는 종어를 가져와 기른 후, 새끼 종어가 태어나게 했어요. 그렇게 태어난 종어를 4년에서 5년 동안 길러서 2004년에 다시 두 번째 새끼 종어가 태어나도록 했어요. 이런 식으로 사람이 종어를 직접 길러서 숫자가 퍼지도록 하는 방법을 찾았어요.  

2007년부터는 각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경기·충남·전북·경북)에 새끼 종어를 나눠줬어요.

지난 2009년에는 금강에 5000 마리의 새끼 종어를 풀어주고, 그 종어가 강 속에서 잘 살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살펴 보았어요.   

또 지난 해 10월에는 금강 중간 부분인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에서 길이가 15cm에서 20cm 정도되는 새끼 종어 2000 마리를 풀어 주었어요.

그 결과 올해들어 금강에서 종어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다시 나타난 종어의 길이는 23cm, 무게가 88g정도였어요. 지난 해 10월에 풀어줬던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가까이에서 나타났어요.         

국립수산과학원에 속한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지난해에 풀어 준 종어 중 몇 마리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잘 자라서 사람의 도움 없이도 금강에서 잘 살고 있다고 했어요. 또한 지난 해 10월에 풀어준 종어와 이번 해에 잡힌 종어가 같은 물고기인지, 물고기 각각의 고유한 특징을 알 수 있는 유전자로 확인하는 일도 하고 있어요.   



'우리모두소중해' 편집위원(1365 자원봉사자)  

김수연(한동대학교 / 4학년 / 24세 / 서울)
남혜빈(한국교원대학교 / 2학년 / 21세 / 서울)
신예원(하나고등학교 / 3학년 / 19세 / 서울)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소 발달장애인 감수팀)

정도담(22세 / 서울)
정인태(36세 / 서울)
김영민(22세 /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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