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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직장에서 사람을 뽑을 때 얼굴을 보지 않고 능력만 보고 뽑는다면?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사람들의 30%는 '블라인드 채용'을 반대한대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07.25 20:36:53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7월5일 공기업이나 정부가 만든 기업인 '공공부문'의 블라인드 채용을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예요. ⓒ 고용노동부


[프라임경제] 이번 7월부터 정부 관련 회사에서는 반드시 '블라인드 채용'으로 사람을 뽑도록 했어요.

'블라인드 채용'이란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 "어느 대학교를 졸었했나" "얼굴은 잘생겼나" "얼굴이 예쁜가" "키가 큰가" 등 생김새를 보지 않고, 그 사람의 성격과 능력만으로 사람을 뽑는 것을 말해요. 블라인드란 말은 눈을 가린다는 뜻이죠. 그래서 이런 말이 나왔어요. 

이런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찬성한다"와 "반대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요. 

특히 지방에서 학교를 졸업했거나, 지방에서 서울로 일자리를 찾으러 올라온 사람들은 블라인드 채용을 찬성하는 쪽이예요.

하지만 서울에 위치한 유명한 좋은 대학교에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좋은 학교에 들어간 것도 노력한 결과다"고 말하며 사람을 뽑을 때 이런 조건들을 빼고 평가하는 것은 옳바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인터넷에서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사이트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라는 회사가 지난 7월6일부터 7일까지 회원 404명에게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물었어요.

블라인드 채용 찬성과 반대를 묻는 질문에서도 찬성이 71.9%, 반대가 15.8%로 나타났어요.                

인터넷에서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사이트인 인크루트가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의 개인정보를 가린 채 인성과 능력만으로 사람을 뽑는 것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각 대학별로 찬성과 반대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어요.ⓒ 인크루트



찬성과 반대를 한 사람들을 조사해 보니, 찬성한 쪽은 서울이 아닌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교나 지역의 국립대학교, 지역 사립대학교, 전문대학을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응답자들이 많았어요.

이어 반대로 서울과 외국 대학교에 위치한 학교에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블라인드 채용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블라인드 채용과 마찬가지로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또다른 제도가 있어요. 바로 지역의 능력있는 사람들을 일정한 수만큼 정해 놓고 뽑자는 제도인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예요.

이 제도를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물었더니 지방 사립대학교와 지방 국립대학교 출신자들은 이 제도를 찬성하는 쪽이었지만, 서울지역 대학교와 수도권 지역 대학교를 나온 사람들은 반대하는 분위기가 컸어요.

'인크루트' 라는 회사의 서미영 상무는 설문조사에 대해 "억울하게 일자리를 얻으려는 사람이 불공평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겠다'는 목표인 '블라인드 채용'의 근본적인 의도는 찬성한다"면서 "그렇지만 너무 빨리 제도를 바꿔서 예상하지 못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어요.

  

'우리모두 소중해' 편집위원 

신재은(여의도여고 / 1학년 / 17세 / 서울) 
윤해연(경희여자고등학교 / 1학년 / 17세 / 서울) 
이예림(여의도여고 / 1학년 / 17세 / 서울) 


'우리모두소중해' 감수위원(샤프에스이 발달장애인 감수팀) 

윤혜성(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서울 / 28) 
이광수(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서울 / 24) 
김경현(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경기도 / 24)  
김시훈(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서울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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