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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사지 삼층석탑서 청동병 발견

삼층석탑 제작연대 밝혀줄 것으로 기대

김상현 기자 | nakedoll@gmail.com | 2017.07.27 10:46:41

[프라임경제] 해체보수 중이던 삼층석탑에서 연대 불명의 청동병이 출도돼 주목 받고 있다.

강릉 월남사지 삼층석탑에서 발견된 청동병. ⓒ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25일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으로 진행 중인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해체보수 과정에서 청동병(높이 22cm, 가장 넓은 동체부 너비 11cm)을발견했다고 밝혔다.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은 월남사 터에 남아 있는 백제 석탑의 기본양식을 따르고 있는 8m짜리 3층 석탑이다. 청동병은 삼층석탑 3층 탑신석 하부에서 나왔으며 사리를 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발견 다음날인 26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현장에 나가 수습했다. 수습한 청동병은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 촬영 등 비파괴조사와 부식물 제거·안정화 처리·재질강화처리 등 각종 보존처리를 할 예정이다. 청동병의 3분의 1가량을 채우고 있는 흙을 조사해 유물의 정확한 성격과 제작연대도 파악할 계획이다. 

월남사 삼층석탑의 제작연대는 후삼국기인 견훤대로 보는 견해와 고려 무신정권기인 13세기 또는 고려 후기로 보는 견해 등 여러 학설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청동병이 삼층석탑의 제작연대 등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밝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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