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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웃음 주는 해피벌룬? 아니요! 위험한 '나쁜 풍선'

영국에선 17명 죽어…우리나라에서도 아산화질소 팔거나 마시면 처벌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07.28 14:10:38

[프라임경제] 서울시 여의도의 빌딩이 많은 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건물 앞에 조형물들을 많이 있어요. 조형물이란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어떤 모양이나 생각을 형상으로 만든 물체예요.

SK증권이라는 회사 앞을 지나가다 우연히 풍선 조형물을 봤어요. 풍선은 부풀어있는 상태를 오래 지속하기 힘든 일회용품이예요. 하지만 풍선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이러한 이유로 축하를 해주는 자리나 즐겁게 노는 파티, 놀이공원 등에는 풍선이 참 많아요.

뉴스에서도 해피벌룬이 위험한 나쁜 풍선이라고 방송을 많이 했어요. 사진은 MBC방송(위의 사진)과 YTN 방송 화면이예요. ⓒ MBC, YTN

하지만 요즘 들어서 이 풍선 때문에 매우 안타깝고 무서운 일이 일어났어요.

대학교가 많은 거리에서 풍선 속에 들어 있는 공기를 마시면 10초 정도 멍청해지고 웃음이 나는 풍선이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이런 풍선을 '해피벌룬(happy balloon)'이라고 부르면서 이 풍선을 가지고 놀아요.

마약을 한 것 같이 힘이 풀리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마약풍선'이라고 해요. 잠깐이지만 걱정이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어서 어떤 대학생들은 궁금해 하면서 이 풍선 속에 든 공기를 마셔봤다고 해요.

해피벌룬 속에 담긴 공기는 '아산화질소'라는 물질이예요. 치과에서 이를 뽑을 때 아프지 않게 사용하는 마취 주사의 성분으로 사용되는 물질이예요.

의사들은 아산화질소를 많이 마시면 아주 위험하다고 말해요. △숨 쉬는 게 어려워지고 △기절할 수 있고 △우리 몸 속의 피 중에서 백혈구가 적어지고 △생각을 제대로 못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해요.

영국에서는 6년 동안 아산화질소 때문에 죽은 사람이 17명이나 된대요. 그래서 영국은 2016년 5월부터 병원 등 허락 받는 곳 말고는 아산화질소를 사용할 수 없도록 법으로 정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영국처럼 이 물질 때문에 사고가 생겼어요. 지난 4월 어떤 사람이 해피벌룬 속에 들어 있는 아산화질소를 많이 마셔서 죽은 거지요.

제일기획이라는 회사가 진행한 '해피 벌룬 캠페인' 모습이예요. 아산화질소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목숨이 위험하니 미리미리 예방하자는 목적으로 활동한 캠페인이예요. ⓒ 제일기획


사람들은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지난 6월부터 이 물질을 아무렇게나 마실 수 없도록 하는 법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어요.

정부는 아산화질소를 나쁘고 위험한 물질로 정했어요. 병원 같은 곳에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쓸 수 있지만, 즐기기 위해서 이 물질을 사거나 마시면 안 돼요.

아산화질소를 몰래 팔다가 경찰에게 발견되면 3년 정도 감옥살이를 해야 해요. 아니면 5000만원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해요.

 

[용어해설]

마약:
몸과 정신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 하게 하고, 기분을 이상하게 만드는 물질입니다. 몸에 한 번 들어오면 그 다음부터 습관적으로 자꾸만 찾게 되는 아주 나쁜 것이라서 절대로 가까이 해선 안 돼요. 


'우리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 

안수희(일반자원봉사자 / 주부 / 30세 / 서울) 
김희정(일반자원봉사자 / 주부 / 44세 / 경기도)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나사렛대학교 재활자립학과 3학년 뮤지컬팀) 

김태영 / 김남희 / 한소라 / 황진아 / 홍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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