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의 2030세대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몸소 체험하는 세대다. 취업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이전 세대와 다를 수밖에 없다.
인크루트가 회원 1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30세대와 4050세대가 바라보는 구직실패 원인은 서로 달랐다. ⓒ 인크루트
심각한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지난해 회원 1303명을 대상으로 취업난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직경험이 있는 1243명 중 36%에 해당하는 443명이 '취업문턱 자체가 높음'으로 인해 구직과정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어 △이상과 현실의 괴리 32% △불합리한 채용과정 12% △준비비용 등 금전적인 문제 11%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취업문턱이 높다는 데에는 상당수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취업준비세대인 10대(50%)와 20대(41%)는 절반 가량이 '취업시장 진입장벽이 높다'고 응답했다.
반면 취업준비를 벗어나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040세대의 대답은 달랐다. 그들이 구직과정 중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였다. 세대별로 봤을 때는 30대가 37%, 40대가 35% 등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구직에 실패한 이유를 묻자 '스펙 부족(32%)'이 1위를 차지했다. 차순위는 △고용시장 불안문제 27% △잘못된 고용정책 21% △인적네트워크부족 9% 등이 있었다.
같은 문항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니 젊은 층으로 갈수록 취업 실패 원인을 개개인에게서 찾고 있었고,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고용시장 불안문제', '잘못된 고용정책' 등 사회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시대에 따라 세대별로 체감하는 취업난이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2030의 고민은 특성 세대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해결과제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며 설문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