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농약사용을 줄이는 농업

2017-07-31 10:50:58

[프라임경제] 수렵이나 자연에 있는 식물을 채취하거나 그 열매를 따먹으면서 생활하던 인류가 정착해 경작을 시작한 것이 약 만 년 전이다. 그 당시에는 지금으로 말하면 정말 무공해 자연농업이었다. 비료도 농약도 없었으니 말이다. 정말 지금의 환경지상론자들이 보기에는 최상의 환상적인 농업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지금의 농약은 왜 생겨났을까.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식량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기존의 품종을 이용한 자연적인 농업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게 됐다.

따라서  병해충 및 거친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품종과 농약의 개발 이 필요하게 됐다. 신품종이 개발되고 그리고 병충해로 부터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농약이 개발 사용되면서 식량생산도 크게 증가해 늘어난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존의 육종기술에 의한 품종보다도 훨씬 우수한 생명공학 작물이 개발되면서  농약사용이 더 증가되고 있다고 일부 GMO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사실일까.

이런 주장에 대해 GM작물의 재배로 농약사용량이 37% 줄었다는 메타분석보고가 독일의 게오르그 아우구스트 괴팅겐대학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는 전 세계에 걸쳐 147개의 연구결과를 검토하였는데 GM 콩, 옥수수, 면화의 수확량과 농약사용 그리고 농가수익을 조사한 결과 수량은 22% 증가하고 농가의 이익은 68% 증가, 그리고 농약사용은37%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생명공학 작물이 수량과 농가소득 측면에서 개발도상국이 선진국보다 높았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작물의 영향이 긍정적이며  생명공학작물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서 농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증거다. 그리고 이런 과학적인 연구결과는 점진적으로 생명공학작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학보건위원회(ACSH)의 길 로스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생명공학작물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유럽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미 발표된바 있지만 미국과학한림원, 미국식품의약국(FDA),미국농무부(USDA),그리고 미국환경청(EPA)에서도 생명공학작물이 기존의 식품처럼 안전하다고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가 인식하고 생명공학작물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작물 연구자체를 반대하는 과학의 발전추세에 역행하는 비이성적인 소모적 논쟁은 지양돼야 할 것이다.
                   
김호일 前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원장


김호일 前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원장 press@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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