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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기사 만들기 우리가 제일 잘해" 휴먼에이드 2017 감수위원 역량강화 일일캠프 성료

발달장애인감수위원·학부모·감수코치 등 100여명 소통의 장…모두 '감동기자단' 활동하기로

김성훈 기자 | ksh@newsprime.co.kr | 2017.07.31 17:25:03

[프라임경제] "칭찬이 좋은(good)것이라면 인정은 더 좋은 것(better)입니다." '2017 휴먼에이드 감수위원 역량강화 캠프'에서 김경화 코치(에듀코칭포럼 대표 코치)가 강의 중에 한 말이다. 참여자들은 다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매우 진지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고 인정하면서 교육과 놀이에 임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동현 휴먼에이드 대표(왼쪽). 서울여성플라자 다목적실에 모여 진지하게 수강 중인 발달장애인 감수위원들과 부모들. = 김성훈 기자

지난 29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17 휴먼에이드 감수위원 역량강화 일일캠프'가 권역별 발달장애인 감수위원, 학부모, 휴먼에이드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캠프는 GKL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휴먼에이드가 진행한 첫 번째 역량강화 캠프로 서로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대면하지 못했던 감수위원들이 한 데 모여 서로 인사하고 업무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다.

1부 순서의 첫번째 코너는 MC 재성이 맡았다. 콘캐치볼 게임 우리 모두 반갑점 행운의 복불복 멀리 제기차기 등의 게임으로 참여자들이 단합하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이끌었다.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환성과 박수가 터져나왔고, 진행자는 "이런 뜨거운 반응은 처음이고 힘이 난다"며 오히려 더 즐겁게 행사에 임했다. 

감수위원들은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각 팀의 팀장을 맡아가며 리더십을 발휘했고, 팀원들과 함께 놀이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어 강보영 휴먼에이드미디어센터 연구실장(성균관대언론대학원 겸임교수)이  본격적인 교육의 장을 열었다. 감수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코칭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었다.

강 실장은 감수위원들과의 개별적인 인터뷰 내용을 소개해 참여자들을 집중시켰다. 강 실장은 감수위원들이 쉬운기사 만들기 감수활동을 하면서 느낀 어려운 점, 보람 있는 점 등을 소개하면서 감수위원들은 물론, 자리에 함께한 어머니들과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MC 재성의 레크리에이션 강의, 강보영 실장의 감수활동 코치, 김경화 강사의 진로 코칭, 김은경 편집국장의 소통의 중요성 강의 모습. = 김성훈 기자

점심식사 후 이어진 2부에선 김은경 휴먼에이드 편집국장이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김 국장은 감수위원들이 하는 감수활동의 핵심이 '소통과 배려'라는 점을 강조한 뒤, 쉬운기사 만들기를 위한 편집메뉴얼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는 팀을 나눠 즐거운 '소통게임'을 진행, 참석자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김 국장은 "소통은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이라면서 "다름을 인정하면 행복해지고,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김경화 코치의 '진로코칭: 강점 찾기와 자존감 향상으로 새로운 인생 설계' 특강 순서에서는 내 인생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로 참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코치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강점이 있고, 성공 경험이 있다"며 "자신에게 숨겨진 자원을 찾고, 그것을 인정 받으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그러면 인생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꿈을 디자인하고, 현실로 만드는 노하우가 바로 자존감 향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순서인 '감동을 전하는 나는 감동 전문 기자' 코너는 김동현 휴먼에이드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포토뉴스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휴먼에이드 감수위원들은 일반기사를 쉬운기사로 만드는 감수활동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 주변에 있는 모든 감동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포토뉴스로 만들 수 있는 감동 전문 기자로 활동하자"며 참석자들에게 포토뉴스 제작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매우 진지하게 교육에 임했고, 다시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뜻을 모았다.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에서 감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민(22) 군은 "오랜만에 감수코치들과 만나 인사하고, 재미있는 것을 많이 배워서 즐거운 하루였다"며 "캠프가 1박2일이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친절하게 강의를 들어주신 코치 선생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편집 자원봉사자들(중·고등·대학생 및 일반인 등)과 발달장애인 감수위원들은 휴먼에이드의 쉬운 기사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일반기사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읽을 수 있을 수준으로 쉽게 푸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일을 통해 발달장애인 감수위원들은 시급 7000원을, 감수코치들은 시급 2만원을 받고 있으며, 편집자원봉사자들은 기사 한꼭지 작업 당 2~4시간의 봉사시간(서울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을 부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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