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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냉장고 음식물 보관 유의점은?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7.08.03 14:40:39

[프라임경제] 요즘 같은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음식물을 제대로 보관하지 못할 경우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비브리오 등 세균 증식이 왕성해져 식중독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실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13년 65건(1693명)에서 지난해 120건(3428명)으로 3년 만에 2배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냉장고 보관 시에도 관리를 잘못할 경우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냉장고 내에서도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냉장고 내부에서도 칸 별 온도가 달라 음식물을 보관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LG전자

냉장고 위치별 온도는 냉동실 안쪽이 제일 낮습니다. 다음으로 냉동실 문 쪽, 냉장실 안 쪽, 냉장실 채소 칸, 마지막으로 냉장실 문 순입니다.

이에 냉동보관 육류·어패류 등 장기보존 식품은 냉동고 안쪽 깊숙이 넣어야 합니다. 또 냉장실 문 쪽은 온도 변화가 커 금방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특히 냉장 보관할 육류·어패류는 핏물이 흐를 수 있어, 손질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신선 칸이나, 맨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은 껍데기에 균이 묻어 있을 수 있어 포장 용기째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고, 채소와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냉장고 칸별로도 유의해야 할 보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냉장고 가장 위 칸은 2~3일 내 먹어야 하는 식재료를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또 냉장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칸은 사용하기 제일 편한 칸이기 때문에 자주 먹는 밑반찬 등을 보관하면 편리합니다. 온도가 낮은 냉장고 맨 아래 칸에는 장아찌 등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야채나 과일 등을 야채 보관함에 그냥 넣어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야채나 과일은 밀폐용 유리그릇에 넣거나 냉장고 안쪽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온도 편차를 줄여 황산화 성분의 빠른 감소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일은 특히 보관할 때 과일 간 궁합 확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사과를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할 경우, 숙성된 사과의 에틸렌 성분이 주변 과일의 숙성을 도와 과일이 시들어 맛이 없어지게 된다네요.

아울러 생닭을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 맨 아래 칸에서 보관하면 핏물로 냉장고 내 다른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냉장고 칸 별로 식품 보관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식재료에 따라 원하는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냉장고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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