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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제습기 없었을 땐 어떻게 습기 없앴을까"

옷장 안에 뭔가를 넣어두면 신기하게도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여요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08.03 23:24:29

정확하게 7월이나 8월로 정할수는 없지만 여름철에는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인 '장마철'이 있어요. 장마철에는 습기가 많아져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요. ⓒ 뉴스1



[프라임경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나 비와 바람이 함께 내리는 '태풍'이 오는 때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요. 비가 오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서 안팎의 공기를 바꿀 수도 없어요. 

이런 때 습기(공기 중에 있는 물기)를 없애주는 '제습기'라는 기계가 있는데요, 이런 기계가 없었던 예전에는 어떻게 습기를 조절했을까요? 

여름철에는 옷을 넣어두는 옷장에도 습기가 차요. 공기가 습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무리 빨래를 잘 말려서 옷장에 넣어도 왠지 축축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옷장 안에다 '습기제거제'라는 것을 넣어뒀어요. 

원통 모양의 플라스틱 용기처럼 생긴 이 습기제거제는 말 그대로 '습기를 없애는 제품'인데요, 이것을 옷장 안에 넣어놓고 몇 달 지나고 보면 신기하게도 이 용기 안에 물이 차 있어요. 공기 중에 있는 습기를 빨아들인 거지요. 

습기제거제 상품 사진이예요. 이런 습기제거제는 종류가 참 많아요. 비가 많이 오는 기간에는 사람들이 이런 습기제거제를 사서 집안 곳곳에 두지요. ⓒ 네이버 블로그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습기제거제에 들어있는 '염화칼슘'이라는 물질 때문이에요. 염화칼슘은 녹을 때 열을 내면서 물을 빨아들이거든요. 이런 성질을 '조해성'이라고 해요. 여름이 아니라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길이 얼었을 때에도 염화칼슘을 뿌리면 열을 내면서 얼음이 녹는 것 역시 바로 이런 성질을 이용한 것이죠.

더 쉽고 간단하게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습기제거제도 있어요. 굵은 소금을 적당히 담아 필요한 곳에 놓으면 습기를 없애는 효과를 볼 수 있죠. 소금이 눅눅해졌다 싶으면 햇빛에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다시 사용할 수도 있어요. 

빨래건조대 사진이예요. 신문지를 건조대에 널어두면 습기를 많이 흡수해서 빨래가 빨리 마른대요. ⓒ 네이버 블로그



또 신문지를 빨래건조대에 널어두면 빨래와 공기 중의 습기 모두 함께 흡수해 빨리 건조시킬 수 있어요. 원두 찌꺼기나 향초를 이용하면 습기와 함께 장마철에만 있는 눅눅한 냄새까지 없앨 수 있다고 해요. 



'우리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 

송지연(상해한국학교 / 11학년 / 18세 / 중국 상해 민항구)
조희경(상해한국학교 / 11학년 / 18세 / 중국 상해 민항구)
최연우(상해한국학교 / 11학년 / 18세 / 중국 상해 민항구)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나사렛대학교 재활자립학과 3학년 뮤지컬팀)

김남희 / 한소라 / 황진아 / 홍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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