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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외화동전 쓸모없다? 알뜰하게 환전하기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08.07 16:49:34

[프라임경제]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환전 어떻게 하나요? 요즘엔 대부분 번거롭게 은행이나 환전소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신청한 후 공항에서 수령하는 방식을 선호할 텐데요.

하지만 은행에 직접 들려 환전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고 합니다. 바로 외화동전을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현재 환전은 외국환매매가 가능한 지폐로만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근 대신증권은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쓰고 남겨온 외화동전을 액면가의 70%에 되사는 외화동전 재테크 방식을 소개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여행객들이 쓰고 남은 외화동전을 매매기준율의 50%로 구입한 뒤 보유하고 있다가, 동전을 원하는 고객에게 매매기준율의 70% 수준에서 매도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외화 동전을 은행에 파는 사람들은 절반가량 손해를 보고, 은행에서 외화동전을 사는 사람은 액면가보다 30% 저렴하게 구입해 환전을 할 수 있는거죠.

예를 들어 일본여행을 위해 엔화 2만엔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지폐로 바꿀 때는 약 20만원이 들지만 500엔 동전으로 환전하면 14만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무려 6만원의 비용이 절감되죠.

동전은 지폐보다 무겁기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단기 해외여행이라면 외화동전은 현지에서 활용도가 높은데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타거나 편의점, 자판기 등을 이용할 때, 또는 자석 등 현지 기념품 등을 구입할 때 동전을 자주 쓰게 되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외국 동전이라도 원화 1000원짜리 지폐보다 가치가 큰 주화들이 있는데요. 100엔, 1~2유로, 1~2프랑 등이 그렇습니다. 동전이기는 하지만 가치가 낮지 않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외화동전을 살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작년까지만 해도 쓰고 남은 외화동전은 외환은행에서만 환전이 가능했는데요. 올해부터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의 모든 영업점에서 외국 동전을 살 수 있습니다.

단, 모든 영업점에서 원하는 외국 동전이 넉넉하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동전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500엔, 100엔 등은 재고가 들어오는 즉시 판매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집 또는 직장에서 가까운 지점에 전화한 뒤 재고수량을 먼저 파악해야겠네요.

또한 4대 은행 영업점에서 취급하는 외국 동전은 △미국달러 △캐나다달러 △유로화 △스위스프랑 △일본엔화 △홍콩달러 등 6종이라고 하니 잘 참고해야겠죠.

이처럼 동전을 이용해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지만 현지에서 다 쓰지 못하고 남겨 올 경우 해당 주화의 50%밖에 돌려받지 못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는데요.

만일 일본, 홍콩 등 비교적 가까운 나라에 다시 나갈 예정이라면 외화동전을 넉넉하게 보유해도 관계없지만, 향후 해당 국가에 다시 가지 않을 예정이라면 외화동전은 남겨 오면 손해이기 때문에 여행경비의 70%를 넘지 않는 선에서 환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휴대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화폐를 30% 세일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만큼 동전을 잘 활용한다면 쏠쏠한 수익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해외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환전은 외화동전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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