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중동 오만서 3조 규모 정유시설 공사 수주

스페인社 합작…완공 뒤 현지 최대 규모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이 중동 오만서 3조원대 대형 정유시설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로 27억5000만달러(한화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오만 두쿰 정유시설 공사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설계·구매·시공(EPC)을 공동 수행하게 되는데 대우건설 지분은 35%에 해당하는 9억6250만달러(약 1조8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오만 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의 합작회사인 DRPIC가 발주한 두쿰 정유설비 공사는 하루 생산량 23만배럴로, 완공 후 오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유 공장이 될 예정이다. 두쿰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450㎞ 떨어져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오만 현지 경험과 파트너사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의 정유공장 건설 노하우를 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999년 오만에서 방파제 공사를 시작으로 두쿰 수리조선소(2011년)와 오만에서 가장 큰 2000㎽급 발전소(2015년)를 성공리에 완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이 오만에서 수주한 네 번째 공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