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단기투자는 여유자금을 남겨라

2017-08-13 08:15:12

[프라임경제] 정부의 아파트 대출 규제로 부동산 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대출 규제로 아파트 자금이 오피스텔 같은 부동산 틈새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문의가 늘어났다.

이 중에는 노후대책 방안으로 월세를 받으려는 투자자와 단기 투자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로 크게 나뉠 수가 있다. 월세 받는 것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는 몇 가지 요소만 투자 전에 체크하면 되지만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는 이보다 많은 리스크를 가지고 꼼꼼한 체크와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지방에 사는 어떤 분이 필자에게 투자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내용인 즉 대출을 받고 오피스텔 2채를 살 수 있는 자금력으로 모델하우스 상담사의 권유로 오피스텔 4채를 계약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2채는 중간에 프리미엄을 받고 팔고 나머지 2채는 월세를 받자는 것이었다.

이런 내용은 필자에게 투자 상담 하는 내용 중 단골 매뉴다. 단적인 예로 서울 마곡신도시 오피스텔 중 일부가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분양을 받았다고 한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가.

중간에 계획대로 매매를 전혀 하지 못해 잔금 낼 돈이 없어 잔금을 내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였다. 물론 프리미엄을 받고 매매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다만 확신과 대비책 없는 투자의 결과가 납부한 계약금 10% 마저 포기하게 만들고 이는 결과적으로 투자로 수익을 내기는 커녕 아까운 돈만 날리는 사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단기 투자를 나쁘다고만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재테크로 재산을 불리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투자 할 수 있는 자금을 정확히 따져보고 혹시나 매매를 하지 못할 것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적어도 잔금을 납부 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피스텔 투자는 아파트와 같이 일반 사람들에게 가장 쉽게 투자하는 부동산 재테크로 사용됐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간의 보이지 않는 부동산 투자 경쟁을 하고 있었고, 어떤 이는 조금이라도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엔 부동산 정보라고 할 것도 없는 것들이 대부분으로, 남들이 하는 얘기가 마치 새로운 고급 정보를 얻는 것처럼 변질돼 가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일단 투자하고 보는 식이다.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투자를 실행한 순간 이후는 쏟아진 물처럼 다시는 담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필자에게 상담 받은 사람들 열 명 중 세 명이 여기에 속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한다.

아파트의 대출 규제를 피해 오피스텔로 자금이 몰린다 해서 '묻지마 식' 오피스텔 투자는 위험 할 수 있다. 정확하고 꼼꼼한 수익형 부동산 투자 체크 필수며, 소문이 아닌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무리해서 하는 투자가 아닌 계획성 있는 투자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press@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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