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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알바포털" 文 대통령 메시지에 '알바 권익 개선' 앞선 행보

'알바선진국' 알바천국, '알바당' 알바몬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08.16 16:28:04

[프라임경제] 14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 중 최저임금과 아르바이트비 미지급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침에 대응해 아르바이트 트렌드를 이끄는 아르바이트 포털들이 권익 개선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영주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뉴스1

알바천국은 임금체불 등 부당한 상황에 처한 아르바이트생(알바생)을 위해 알바상담센터를 운영했으며, 알바몬은 알바존중법 등 새 정부의 주요 아르바이트 공약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알바생의 근로 환경 개선을 꾀하고자 최저 시급 1만원, 알바존중법 등 아르바이트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불합리한 근로 환경에 처할 수 있는 알바생을 보호하기 위한 새 정부의 공약과 맞물려 추진 중인 아르바이트 포털의 앞선 행보를 들여다봤다.

◆알바천국 '알바하기 좋은 나라·알바매니저'로 시간 꺾기 예방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올해 '알바하기 좋은 나라, 알바선진국으로 갑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알바생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알바상담센터 △임금체불신고센터 △임금체불사업주 공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바상담센터에서는 부당해고, 임금체불 등에 대한 법적 권리구제부터 근로 환경에 대한 상담까지 모두 받을 수 있다. 알바천국과 고용노동부, 한국공인노무사회, 청소년 근로 권익센터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의 명확한 피드백을 제공하기 때문.

또한 임금을 받지 못한 알바생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협업해 임금청구 소송을 무료로 지원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임금체불 신고 건수가 21만건이 넘는다. 이에 알바천국은 임금체불 해결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임금체불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법률적 지식이 부족해 임금 체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알바생들에게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알려준다.

여기 더해 악덕 업주의 구인 시도로 인해 불의의 피해를 보는 알바생을 구제하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에 도입한 '체불사업주 사전 확인제' 서비스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알바천국은 지난달 시간 꺾기, 연장 근무수당 체불 등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모바일 출퇴근관리시스템 '알바매니저' 서비스를 론칭했다. ⓒ 알바천국


최근에는 모바일 출퇴근 관리 시스템인 '알바매니저' 서비스를 무료 운영 중이다. 모바일 출퇴근 기록 관리 시스템 알바매니저는 출퇴근 기록 누락에 의한 알바생과 고용주 사이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작됐다.

출퇴근 시간을 기록해 실제 근무시간에 따른 임금을 정확하게 받을 수 있다. 또 고용주가 임의로 근무 이력을 수정할 경우 알바생에게 안내가 되기 때문에 시간 꺾기, 연장근무수당 체불 등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역시 '알바선진국 알바천국' 슬로건 아래 다양한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장님, 알바생 모두가 일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론칭한 알바매니저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이를 일관성 있는 메시지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바몬, 알바 권익보호 나서…업계 최초 '취업사기검색' 서비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몬(대표 윤병준)은 알바생들의 목소리로 주요 아르바이트 공약을 알리는 '알바공약 3종세트' 영상을 공개하며 알바생 권익 향상에 나섰다.

알바몬은 최저시급 1만원, 알바존중법 등 새 정부의 아르바이트 공약을 알리는 '알바공약 3종 세트' 영상을 공개해 알바생 권익 향상에 앞장섰다. ⓒ 알바몬

이 영상은 카페, 편의점, 인형탈 등 각 분야의 알바생 9명이 등장해 △알바존중법 △근로감독관 확대 △알바체당금제 등 새 정부의 아르바이트 관련 공약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과 바람을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을 통해 새 정부의 아르바이트 공약에 대한 알바생들의 의견을 전하고, 나아가 아직 공약을 알지 못하는 알바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기획했다.

앞서 알바몬은 지난해 알바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함께 써요 근로계약서' 서비스를 오픈, 알바생의 근로 권익보호에 나서기도 했다.

알바몬이 지난 2015년 알바생 28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48.0%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알바몬은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근로계약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

최근에는 급증하는 아르바이트 사기로부터 알바생들을 보호하고자 알바몬은 업계 최초로 '취업사기검색' 서비스를 개설했다.

취업사기검색은 불법 사기 아르바이트 정보를 검색하는 서비스며, 공고 필터링 강화와 함께 아르바이트 사기를 단절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기존 데이터에 검증을 마친 사용자들의 피해 사례 정보를 더해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신고 기능을 기반으로 알바 사기 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해 사기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변지성 알바몬 팀장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활용해 채용공고, 기업정보에 '4대 사회보험 가입장' 표시를 계획 중"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공공데이터 API를 활용한 기업 인증 등 긍정적인 요소를 뽑아 알바생들이 믿고 지원할 수 있는 공고 채용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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