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특수임무 유공자회, 호주 기업 맥쿼리 본사 앞 규탄 시위

광주 2순환도로 관련 운영비 협상 약속 이행 촉구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08.17 14:54:55

[프라임경제]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이하 특수임무 유공자회) 광주지부는 17일 오전 11시 호주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 본사가 입점해 있는 소공동 한화빌딩 앞에서 '부도덕한 기업 맥쿼리 퇴출을 위한 규탄대회'를 벌였다.

이날 특수임무 유공자회 광주지부는 민자 도로인 광주 2순환도로 1구간 사업자인 맥쿼리가 통행료 징수 용역과 관련해 약속한 사항을 번복하고 부당한 행태를 일삼는다고 주장했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한화빌딩 맥쿼리 본사 앞에서 특수임무 유공자회가 규탄 시위를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맥쿼리는 적자에 시달리던 광주 2순환도로 운영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와 광주 2순환도로 1구간 '재구조화(자금재조달)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당시 전체 운영비 협상에서 특수임무유공자회 측에도 기존 협약대비 125%가량 사용해오던 것을 재구조화 이후 113%로 하향 조정해서 지급키로 약속했다.

하지만 특수 유공자회 관계자에 따르면 맥쿼리 측은 이 합의 이행을 미뤄왔다. 그러다 약속을 촉구하는 관계자의 1인 시위 등으로 지난 3월17일 광주시로부터 받는 운영비 113% 중 2억6000만원(맥쿼리 측 운영비)을 공제한 전액을 특수임무 유공자회 자회사 특임산업개발에 지급키로 다시 최종 합의했다.

권병옥 특임산업개발 사업본부장은 "맥쿼리는 광주시로부터 재구조화 뒤 운영비를 전부 지급 받았음에도 특수임무 유공자회 측에 재구조화 이전 기준의 일방적인 용역비만을 주장하며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특히 광주 2순환도로 운영비 절감 일환으로 징수용역과 시설용역 통합관리를 위한 회사를 설립했음에도 (맥쿼리가) 비용을 지불치 않아 손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2일부터 1인 시위를 열어 합의 조건 약속 이행을 촉구했지만 아직까지 '관련 회사가 소송 중' 등의 이유를 대며 비용 지급을 차일피일 미뤄오고 있다"며 "우리 단체는 하이패스 설치로 인한 인원 절감 압박에도 노동자들을 끌어안고 나가고 있는데 맥커리 측은 자의적인 행태와 주장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 프라임경제

이날 집회에는 특수임무 유공자회 전국지부 회원 100여 명이 상경해 맥쿼리 규탄 성명서와 서명 운동을 전개하는 등 평화 시위를 열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맥쿼리와 특임산업개발 측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다음 주 내로 관계자를 불러 조정토록 할 것"이라며 "광주시도 맥쿼리 측에 운영비용 절감 노력과 동시에 노동자 해고 등은 최대한 피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열린 규탄시위와 특임산업개발과 약속한 비용 지불 건과 관련해 맥쿼리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