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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국민 중심 민주주의'가 만든 대통령 우표 구매 열풍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8.17 16:37:11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열린 오버액션토끼 팝업스토어 현장.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최근 방문한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열린 인기 캐릭터 '오버액션 토끼' 팝업스토어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한눈에 봐도 구매 열기가 대단하죠.

퇴근 후 시간대라 사람이 몰린 것도 있었겠지만 이날 행사장에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이들의 줄이 출입구까지 이어졌는데요. 1m 대형인형부터 작은 열쇠고리까지, 저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하나둘 손에 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7일 오전 이와 같은 풍경이 전국 우체국 앞에서도 연출됐는데요. 바로 문재인 대통령 기념우표 때문입니다.

이날 새벽부터 전국 우체국 앞은 한정 판매되는 '문재인 우표'를 구매하기 위한 이들로 북적였다고 하는데요.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는 오전 9시 판매시간 전에 이미 약 300명의 시민이 줄을 서 기다렸다고 하고요. 일부 우체국에서는 전날 저녁부터 줄을 서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서버 폭주로 접속이 어려웠다가 2시간 15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9일에는 인터넷우체국을 통한 사전 신청도 몰려 100개를 한꺼번에 사는 사재기 움직임까지 일기도 했죠. 

이에 우정본부는 역대 대통령 최초로 우표첩 추가 발행을 결정했습니다. 원래 2만 부를 제작하기로 했던 우표첩을 1만2000부 추가 발행해 이달 말까지 공급하겠다는 것이죠.

이렇듯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문 대통령 기념우표는 새정부 출범 취임 100일을 맞아 제작된 것인데요.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첫 기자회견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은 대통령과 기자가 함께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로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았고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다"며 "국민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이라고 말하며 예상치 못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줄곧 '국민'을 강조한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제 지난 100일간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공감을 중점에 둔 행보를 보여왔는데요. 지난 5월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했고, 지난 8일과 16일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세월호 유가족을 각각 만나 대통령으로서 사과를 표명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후 모든 집계에서 7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4일과 16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71.2%로 집계됐습니다. 

또 현재 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는 '고마워요 문재인'이 장시간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는 취임 100일을 축하하기 위한 누리꾼들의 이벤트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온라인을 통해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자회견에 말미에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끝까지 지켜나가면서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는데요.

대통령과 국민이 지금처럼 돈독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끝까지 발걸음을 맞춰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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