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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휴가 후 거뭇해진 피부, 관리법 바로알기

 

임이석 원장 | eslim60@hanmail.net | 2017.08.17 17:30:44

[프라임경제] 한낮 기온이 30℃를 넘나드는 가운데 자외선지수가 6 이상을 잇따라 기록하면서 피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여름철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된 상태로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것은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휴가철 즐거운 물놀이를 만끽한 후 기미, 주근깨, 피부 그을림 등의 색소질환 및 피부 벗겨짐, 화끈거림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로 나뉜다. 자외선A는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침착을 일으키며 자외선B는 일광화상을 유발한다.

자외선지수란 태양고도가 최대인 남중시각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B 영역의 복사량을 지수식으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특히 야외에서 근무하거나 운동할 때, 휴가 등 여가 시간을 보낼 때 어느 정도 주의해야 하는지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PA지수와 자외선B를 차단하는 SPF지수(일광차단지수)를 각각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특히 SPF지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변에서의 장시간 피부노출로 화상을 입기도 한다. 일광화상은 초기에는피부가붉게 부어오르며 따끔거림과 발열감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흐르는 2도 화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1도, 2도 화상의 증상과 함께 피부가 검게 변하고 울렁거림, 구토 증상과 오한, 발열 증세가 나타나는 전신증상이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일광 화상은 증상에 따라 처치를 달리해야 한다. 1도 화상은 진통제를 먹고 얼음찜질을 하는 정도로 자가 치유가 가능하며 2도 이상의 화상은 찜질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소염진통제를 복용한 다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흉터가 남지 않는다.

여행 직후 거뭇거뭇하게 그을린 피부 위로 하얀 껍질이 일어나면 흔히 손으로 떼어내거나 억지로 벗겨내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외부 자극에 손상된 피부가 자체적으로 회복하면서 발생하는 '인설'로 억지로 떼어내기보다는 그대로 두거나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끝으로 일광화상은 자리가 회복된 후에도 얼룩덜룩한 자국이 남아 고민하는 사람도 다수 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얼룩덜룩한 색소질환이 장기간 유지된다면 해당 부위에 더욱 자외선차단에 신경 쓰면서 피부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 대표원장 / 대한피부교정치료학회 회장 /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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