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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예지맘의 괜찮아

발달장애인 딸을 둔 엄마가 매일매일 감사하며 사는 이유는…

이유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7.08.22 21:57:40

[프라임경제]  이 책의 저자 오민주 씨는 '예지맘'으로 통한다. 온라인 팟캐스트 '맘스라디오'의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 '예지맘의 괜찮아' 진행자로 엄마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예지맘은 자폐성발달장애인 딸 예지와 살아가며 꿈을 다시 찾았다. 주어지는 삶을 그저 믿음 안에서 기도와 나눔으로 살고 있다. 예지와 함께 늘 새로운 하루를 선물로 만나 감사를 넘어 감격을 느끼는 평범하지 않은 날들을 보내는 중에 '예지맘의 괜찮아'를 펴냈다.

우리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반드시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발달장애인의 정의 안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표현마저 들어 있다. 기능 및 능력의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들의 편의를 위한 도움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예지맘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발달장애인 특히 경계성자폐장애인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편견을 갖고 평가되는 순간부터 오히려 이들이 스스로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없게 될 수도 있는 모순이 생긴다는 것이다.

지금 발달 지연을 겪고 있는 9살 예지를 키우면서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직접 목도한 엄마로서 장애인, 발달장애인이라도 어느 정도 도움을 받았으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고, 또 어느 정도 사랑을 받았으면 다른 이들에게 사랑도 나누어 줄 수 있는 참된 인격과 인성을 가진 성숙한 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부모들은 물론 많은 이들이 믿음으로 시작하고 사랑으로 꽃피우는 발달장애인의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양육자로서 혹은 보조자로서 어떻게 이들을 돕는 자가 될 것이며 어떻게 그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인가를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저자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후원하는 NGO 단체인 사단법인 '여울돌'에서 대외협력팀장을 맡고 있다. 또한 미혼모의 아이들, 요보호아동(고아)들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며, 발달장애인 아이들을 위해 기독교 정신이 살아 있는 국제 예술 학교를 설립하여 정말 도움을 받아야 할 아이들을 예술가로 양성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갖고 있다.

이 책은 도서출판 '젤리판다'가 펴냈고, 가격은 1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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