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6일 대림산업이 시공 중 붕괴된 평택국제대교(가칭)의 붕괴 원인이 추진코(Launching Nose)의 횡방향 좌굴에 의한 붕괴에서 시작됐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본지가 인프라엔지니어협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평택국제대교의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ILM(Incremental Launching Method, 연속압출공법) 공법에서 교량 상판을 압출하는 과정에서 맨 앞에 설치된 강재로 만든 가설용 임시 부재인 추진코로부터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추진코 붕괴로 시작된 교량상판 무너짐은 붕괴된 4개 경간 중 4번교각과 5번교각 2개 위치에서는 상판이 뚤리면서 지상으로 떨어지는 펀칭(Punching,뚫림)파괴가 일어났고, 교각 1개는 상판과 같이 붕괴되어 형체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교량설계 엔지니어인 기술사인 A씨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붕괴 형상을 보았을 때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추진코의 횡방향 좌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건설현장의 잦은 사고원인에 대해 "실제 교량시공은 대형시공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건설업체가 하는데 최근 몇년간 상당 수의 업체가 문을 닫았다"면서 "저가수주로 인해 현장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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