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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해외 카드 결제액 '사상 최대'…꼭 알아야 할 팁은?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7.08.28 16:16:25
[프라임경제] 최근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얼마나 될까요?

한국은행의 2분기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약 41억8300만달러입니다. 이는 원화 환산 기준 4조7267여 억원으로 역대 사상 최대 수치죠.

이처럼 결제액이 갈수록 늘어난 이유는 해외 여행객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전년동기보다 20.5% 오른 611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소비자들이 결제의 편리성을 중시하면서 환전보다 카드 사용을 택하게 됐다는 분석도 따르죠.

우선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외 겸용 카드로 발급받아야 하는데요. 국내 카드사들은 '비자' '마스터카드' '아멕스' 등 국제 브랜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보통 비자와 마스터카드와 제휴된 카드를 많이 볼 텐데요. 두 브랜드 모두 전 세계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기에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 두 브랜드 모두 해외 결제 수수료가 1%였지만 올 초 비자는 1.1%로 인상한 바 있습니다. 

아멕스는 위 두 브랜드에 비해 일반 가맹점 수는 부족하지만 호텔, 항공, 여행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데요. 이러한 고급화 전략 덕분에 해외 결제 수수료도 1.4% 정도입니다. 

'JCB'와 '유니온페이'가 하단에 박힌 카드도 종종 보입니다. 우선 JCB는 일본 국제 브랜드인데요. 전 세계 190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주나 유럽에서의 가맹점은 많지 않지만,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기 대문에 일본이나 아시아 지역에 갈 소비자들에게 유용하죠.

유니온페이는 중화권 브랜드인데요. 올해 0.8%로 해외 결제 수수료를 올렸지만, 타 국제 브랜드보다 여전히 낮습니다. 그래서 중화권 국가로 떠나는 분들에게 많이 추천되죠.

그렇다면 해외 결제할 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일까요. 정답은 신용카드입니다. 해외에서는 호텔이나 항공권을 예약할 때 보증이 필요하면 체크카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결제를 취소하기 어려운데요. 취소해도 지불했던 돈은 한 달 정도 통장에 묶입니다. 

출국 전에는 반드시 IC카드의 칩 비밀번호(PIN)이 등록됐는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해외 일부 가맹점에서는 IC카드를 단말기에 꽂은 다음 비밀번호를 눌러 승인받는 식의 결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은행에서 카드를 발급할 경우 카드 비밀번호와 PIN을 동시 등록해줘 동일한 경우가 많지만 확인은 필수입니다. 간혹 여섯 자리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가맹점이 있는데요. 이때는 '네 자리 비밀번호에 뒤에 숫자 '00'을 입력하면 됩니다.

또 해외여행 중 유심을 사서 쓰는 소비자의 경우 가족번호로 결제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해야 안전한데요. 유심을 갈아끼울 경우 전화번호가 달라져 결제 내역이 문자로 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 번호로 서비스를 신청한 뒤 의심스러운 결제가 발생했을 때 연락해달라고 부탁해야 하죠.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반드시 현지 통화로 결제해달라고 요청해야 하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이중 환전(DCC)가 일어나기 때문이죠. DCC가 적용되면 고객에게 가장 불리한 환율로 원화 환전되면서 결제 금액의 5~10%를 더 내게 됩니다. 

간혹 가맹점에서 'KRW(원화)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띄워 유도하는데요. 반드시 로컬 커런시(Local Currency)라고 외쳐 현지 통화로 결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결제 후 영수증에 KRW라고 적혀있는지 확인하는 습관도 들여야죠. 

마지막으로 카드 불법 복제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해외에서는 이러한 사기가 성행하므로 사설 ATM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국내에 돌아올 경우 해외 카드 사용을 정지시키면 카드의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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