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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전화상담하는 곳 'KT콜센터' 상담사가 만든 '소리모아'는...

상담사가 직접 발명…고객과 상담사 둘 다 만족해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08.29 13:05:31

KT콜센터 상담사가 직접 발명한 소리증폭기 '소리모아'를 착용하고 있는 상담사들의 모습이예요. 소리모아는 소리를 모아주고 크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요. ⓒ KT CS


[프라임경제] 전화로 손님들의 물음을 답해주는 'KT콜센터'의 한 직원이 손님들을 위해 특별한 물건을 만들었어요. 

KT콜센터를 경영하는 'KT CS'(대표 남규택)와 'KT IS'(대표 박형출)라는 회사는 전화 상담사가 직접 '소리모아'를 만들어 24개의 콜센터에 나누어 주었다고 얼마 전에 밝혔어요. 

'소리모아'는 소리를 듣고 답해주는 '헤드셋'의 말하는 부분에 붙여 쓰는 7㎝ 크기 동그란 모양으로 소리를 크게 만들어 주는 장치예요. 이 장치를 하고 대화하면 사람들이 상담사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어요. 상담사는 고객에게 크게 말해야 하는 힘든 일을 적게 할 수 있어요. 

이은숙 KT콜센터 상담사는 지난 2015년 5월에 소리모아를 직접 만들어 사용했어요. 이은숙씨가 사용하는 것을 보던 곁에 있던 다른 상담사들도 사용해 보니 너무 좋았어요. 이후 상담사 모두가 쓰게 되었죠. 

처음 만들었을 때 이은숙 상담사는 A4용지, 코팅한 종이지 등으로 소리모아를 만들어 동료들에게 나눠준 뒤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알아 봤고, 만드는 방법을 알리는 글을 만들었어요. 방법에 따라 직원들 사이에서 치료법처럼 사용되던 것이 좋은 효과가 증명되면서 이번에 회사 전체에서 사용하게 되었어요.

KT콜센터 상담사가 직접 발명한 소리증폭기 '소리모아'를 착용하고 있는 상담사들의 모습이예요. ⓒ KT CS


지난 7월9일 전자부품연구소 소리에 대해 연구하는 차세대음향지원센터에서 실험한 결과 소리모아를 쓰는 것이 3데시벨까지 소리를 키워준다고 했습니다. 3데시벨은 휴대 전화 볼륨을 한 두 칸 정도 올린 것과 같아요. 

이은숙 상담사는 "손님이 잘 안 들린다고 말할 때 손을 나팔 모양으로 모아 상담을 하곤 했으며, 거기서 생각을 떠올려 전화기에 나팔 모양을 직접 만들어 붙이게 되었다"며 "소리모아를 쓰니까 손님들이 더 좋아하고, 상담하는 사람의 목은 훨씬 덜 피곤하다"고 만든 배경을 설명했어요. 

현재 소리모아는 KT고객센터, 114번호안내센터 등 KT CS와 KT IS 양사가 운영하는 24개 콜센터에서 쓰고 있어요.


'우리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

황승혁(한가람고등학교 / 1학년 / 17세 / 서울) 
박재온(한가람고등학교 / 1학년 / 17세 / 서울)
한경준(한가람고등학교 / 1학년 / 17세 / 서울)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소 발달장애인 감수팀)

유종한(나사렛대학교 3학년 / 22세 / 서울)
윤혜성(샤프에스이감수위원 / 27세 / 서울) 
김영민(22세 /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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