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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카카오와 인공지능 아파트 단지 구축 협약

음성인식형 기기제어 기반 생활서비스 제공 예정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08.29 10:18:38

[프라임경제] GS건설(006360)은 자사 아파트 자이(Xi)에 카카오의 음성인식 및 대화 기술을 응용한 플랫폼을 구축해 인공지능(AI) 아파트를 선보인다.

GS건설은 IT 기업 카카오와 차세대 AI 아파트 구현을 위해 양사의 기술력을 응집하기로 하는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 GS건설 본사인 그랑서울에서 열린 기술 협약식에는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와 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건설과 카카오가 협업해 개발하게 될 AI 아파트는 인공지능 비서를 탑재한 아파트라 할 수 있다. 탑재될 인공지능은 스마트폰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기존 IoT기술을 넘어 음성인식 및 대화형 시스템으로 작동되며,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빅데이터를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동작해 생활을 돕는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 GS건설 본사 그랑서울에서 열린 'GS건설-카카오 IoT 기술 협약 체결식'에서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왼쪽)와 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 부사장(오른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 GS건설

월패드와 스마트폰뿐 아니라, 집안 곳곳에 설치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조명, 가스, 냉·난방·환기, IoT 연동형 가전 등 각종 기기들의 제어가 가능하다.

카카오도 조만간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를 공개하고 카카오톡, 카카오내비, 카카오택시에 AI 음성 인식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AI 스피커는 대화형 알고리즘을 탑재해 마치 친구나 비서에게 대화하는 형태로 각종 생활정보 알림지원 및 검색기능을 제공하는 홈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카카오 페이를 통한 원터치 아파트 관리비 결제, 카카오톡을 통한 대화형 제어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와 홈네트워크가 연계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해 개발하는 AI시스템을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반포 1·2·4 주구 사업을 수주해 첫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이곳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 업계 최초로 13.3인치의 대형 LCD 화면에 스마트폰과 동일한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최첨단 월패드와 인공지능 스피커가 접목된 '인공지능 IoT스마트홈 시스템'을 선보인다.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는 "2002년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홈 네트워크를 적용하고 기술을 선도해온 GS건설의 자이 브랜드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인 카카오가 협업하는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반포1·2·4 주구에서 최첨단 인공 지능 자이 아파트를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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