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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5% "하반기 신입 채용 '공학계 지원자' 선호"

기업 인재상 파악한 전략 중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7.08.30 16:10:41
[프라임경제]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구직자들은 취업전략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상장사 566개사에 대해 진행한 '2017년 하반기 채용동향' 조사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신입사원의 조건을 30일 발표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하반기 채용동향 조사 결과 많은 기업들이 이공계 전공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크루트


먼저 학력 및 전공을 블라인드 처리해 능력중심의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취지의 '블라인드 채용'이 공기업, 공공기관을 넘어 민간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하반기 채용을 준비중인 기업들에게 신입 채용 시 어떤 전공계열을 선호하는지 물었다. 
 
결과는 역시 이공계열이었다. 공학계열의 경우 45%가 '아주 중요', 46%가 '약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자연과학계의 경우 17%가 '아주 중요', 55%가 '약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상경계는 12%가 '아주 중요', 51%가 '약간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며, 인문계는 51%가 '약간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아주 중요'하다고 답한 곳은 4%에 불과했다. 

사회과학계 또한 51%는 '약간 중요', 3%는 '아주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이 블라인드 채용에 동참할 계획을 밝혔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기업들은 공학계열 및 자연과학계열 전공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전문성(25%) △열정(16%) △도전정신(14%) △책임감(12%) 등이 있는 인재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창의성(5%) △협력(4%) △혁신·공동체·글로벌·도덕성(3%) 등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진행된 2017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기업의 채용설명회마다 인재상을 강조하는 것은 기업 정신과 일치하는 인재를 뽑길 원하기 때문"이라며 "입사 지원 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블라인드 채용이 보편화됐을 때 어떤 변화가 있을지 물었다. 외국어 공부 열풍이 감소할 지에 대해 74%가 '공감하지 않는다', 대학들이 교육혁신을 시도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54%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구직자들의 스펙 준비가 소홀해질 지에 대해서도 69%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블라인드 채용과 별개로 취업 준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이 나왔다. 취업사교육이 성행할 지에 대해서는 '공감한다'와 '공감하지 않는다'가 각각 55:45으로 나타나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이광석 대표는 "2017 하반기 채용 시장에는 다양한 변화가 예고되지만,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긴 힘들 것"이라며 "취업을 준비하는 기업의 인재상과 특징을 파악, 자신만의 전략을 세워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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