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두뉴스] 내 기분을 숨기며 웃어야 하는 '감정노동'이 가장 심한 직업은?

2017-09-05 19:14:20

- 전화통신판매원·호텔관리자·네일아티스트 1, 2, 3위 차지

▲감정노동자를 보호해 달라는 홍보 캠페인 모습이예요. 사진은 2014년 서울 명동의 행사 모습이예요. 행사는 감정노동자들에게 지나친 친절을 요구하고, 나쁜 말과 행동, 성적인 농담 등을 하지 말아 달라고 열렸어요. ⓒ뉴스1


[프라임경제] 자신의 기분을 숨기거나 싫은 마음인데도 억지로 웃는 표정을 하고 일을 계속 해야 하는 것을 '감정노동'이라고 해요. 이렇게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어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인터넷을 통해 몇 년 전부터 '감정노동'이 우리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어요.

'감정노동'이라는 단어는 지난 1983년 미국 '엘리 러셀 흑실드'라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사회학과 교수가 '감정노동'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사용했어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보이거나,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 몸짓 등을 기분과 상관없이 만들어서 일을 하는 것을 '감정노동'이라는 말로 표현했대요.

나라에서 국민이 좋은 직업을 가질수 있도록 기술을 배우거나 공부할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지원해주는 일을 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물건을 판매하는 직업, 회사의 돈을 관리하는 직업, 사회 서비스 직업 등 203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 5667명을 연구해 감정노동의 정도를 비교했어요.

비교 결과 △비행기에서 서비스를 해주는 객실 승무원 △회사를 홍보하는 사람이나 회사의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 △통신서비스 및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사람 △장례상담원 및 장례지도사 △아나운서 리포터 순서로 감정 노동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어요.

또 국민들의 회사에 취직할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의 730개의 직업 중에 1년 이상 일을 한 사람들을 35명씩 묶어서 총 2만55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어요.

조사를 할 때 △다른 사람과 얼마나 자주 만나는가(5점) △손님을 맞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5점) △불쾌하거나 화난 손님을 맞이하는 횟수는 어느정도인가(5점) 등을 합하여 직업별로 순위를 매겼어요. 

▲한국고용정보원이 조사한 감정노동이 가장 심한 직업 20개예요. 점수가 많을수록 감정노동이 많은 직업을 말해요. ⓒ 뉴스1


그 결과, 제일 높은 점수를 얻은 직업은 △전화로 물건을 파는 텔레마케터였어요. 이어서 △호텔 관리자 △손톱과 발톱을 관리하는 네일아티스트 △중독 치료사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조언과 도움을 주는 창업컨설턴트 순으로 점수가 높게 나타났어요. 

고용과 노동에 관한 일을 하는 정부기관인 '고용노동부'와 관련 업종의 자료를 보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고객에게 미소로 응대해야 하는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560만~740만명 정도라고 해요.

이 사람들은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전체 노동자의 30~40% 수준이예요. 특히 최근에 유통, 금융 등 서비스 업종이 많이 늘어나면서 감정노동자도 많아지고 있대요. 

이에 따라 '감정노동자 보호법'을 만들자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요. 정부는 '고객을 응대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방법'을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며, 서울시에서도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을 위한 심리상담센터를 많이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현재 1개 센터가 있는데  5개로 만들려고 한대요.

새 정부가 국민들과 했던 가장 우선적으로 다룬 약속은 '일하는 것을 존중하는 사회'라고 해요. 그동안 뒤로 미뤄졌던 감정노동자들을 위한 법과 정책들이 하루 빨리 만들어 졌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소중해' 편집위원(1365 자원봉사자)  

이요정(예일여자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김은화(명덕외국어고등학교 / 1학년 / 17세 / 경기도) 
남혜빈(한국교원대학교 / 2학년 / 21세 / 서울)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샤프에스이 발달장애인 감수팀) 

윤혜성(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8세 / 서울)  
이광수(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4세 / 서울) 
김경현(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4세 / 경기도)  
김시훈(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4세 / 서울) 




이준영 기자 ljy02@newsprime.co.kr

<저작권자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