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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포스코대우, 우즈벡 복합화력발전소 준공

우즈벡 전체 전력 6.6%규모 전기 생산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08.31 10:34:57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대표 정수현)·㈜포스코대우(대표 김영상) 컨소시엄은 지난 29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40㎞가량 떨어진 카슈카다리아(Kashkadarya)주 탈리마잔(Talimarjan)지역에서 단일 발전소로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규모인 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

현지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루지예프(Ruziyev Zafar Sharopovich) 카쉬카다르야 주지사를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정부 인사들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Uzbekenergo) Sheraliev 부청장 및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에서 440km가량 떨어진 카슈카다리아 주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 현대건설

현대건설·포스코대우컨소시엄은 글로벌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2013년 3월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Uzbekenergo)으로부터 8억6200백만달러(한화 약 9712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6월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은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투자금은 아시아 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로부터 조달했다.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지역에 450㎿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이번 사업으로 해당 국가 전체 전력의 6.6%에 달하는 929㎿규모 전력을 생산해 향후 탈리마잔을 비롯한 남부지역 전반에 걸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포스코대우컨소시엄은 한서차가 큰 우즈베키스탄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 대기온도 조건을 영하 18도부터 영상 49도까지 넓게 적용해 여름과 겨울철에도 균일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증발식 냉각(Evaporation Cooler)시스템과 빙결 방지(Anti-Icing)시스템도 함께 구비해 연간 열효율성을 높였다.

발주처인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은 향후 탈리마잔 발전소가 우즈베키스탄의 만성적인 전력 수급난 해소와 동시에 전력분야에서의 인프라 확충으로 경제 성장 기반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건설 수행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추후 발주 예정인 발전 및 송·변전 프로젝트에 협업 의사를 보이며 추가 수주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사업은 현대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발휘해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다"며 "향후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남미, 아프리카 전역에 한국의 발전 사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현재 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우루과이 푼다 델 띠그레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알제리 Ain Arnat 1200㎿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도 현재 파푸아뉴기니에 30㎿급 민자발전소 1기를 운영 중이며 2기는 건설 중이다. 아울러, 미얀마 및 인도네시아 등에서 신규 민자발전소 사업 진행을 추진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IPP사업(민간발전사업) 확장을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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