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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트램으로 이동, 반려견 놀이터有' 미래 아파트 눈길

최초 콘텐츠 앞세운 아파트들 파주·천안·원주 등에 들어서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08.31 17:03:10

[프라임경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청약시장이 성장세가 둔화되며 건설사들이 최초 콘텐츠를 앞세운 아파트 단지 조성에 나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1~2순위)은 15.36대 1을 기록했다. 8·2 대책 시행 이전인 지난 7월 한 달간 청약경쟁률이 20.31대 1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평균 5대 1가량 경쟁률이 하락한 셈.

'U-Park City Paju' 아파트 및 공원 전체 조감도. ⓒ ㈜티앤티공작

8·2 대책 발표 후 건설업계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일반분양물량이 43.9% 감소했고 투자 심리도 위축돼 같은 기간 총 청약자 수가 36만2567명에서 15만3818명으로 57.5%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건설업계는 상대적으로 압박이 덜한 실수요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기존 아파트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콘텐츠를 최초 도입하는 데 관심을 쏟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해부터 이 같은 '최초' 마케팅을 진행한 단지들 상당수가 호평을 받아 좋은 청약성적을 거뒀고 계약도 빠르게 마무리됐다.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호평받았던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는 청약접수(지난해 8월) 결과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시작 4일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됐다.

또 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현장으로 계약 4일 만에 완판된 '디에이치 아너힐즈(지난해 8월)'도 단지에 강남 최초 8미터 높이의 암벽등반 시설을 조성하기로 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화건설은 여수지역 최초로 단지 내 전 가구에 테라스를 적용한 지역주택조합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를 선봬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 공급되는 아파트 중에서도 이처럼 업계 최초 콘텐츠가 도입된 단지들이 파주·천안·원주에서 선보인다.

'U-Park City Paju'에 설치될 미니트램 이미지. ⓒ ㈜티앤티공작

파주 캠프하우즈 도시개발구역에 공급될 예정인 'U-Park City Paju'는 국내 최초로 입주민 전용 미니트램을 도입한다. 미니트램은 1m에서 3m 간격으로 묻힌 자석 선로를 따라 무인 운행되는 최첨단 교통수단이다.

입주민은 단지 내 주요 시설 및 함께 조성되는 상업지구, 초대형 자연과학공원의 주요 거점을 미니트램으로 오갈 수 있게 된다. 미니트램은 스마트 키와 단지 전체에 적용될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격 호출 방식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정류장에서 목적지와 신분을 입력하고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미니트램을 타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이 단지는 파주 조리읍 봉일천리 일원에 총 4개 블록, 대지면적 18만6899㎡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총 4500여 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시공사인 ㈜티앤티공작은 다음 달 안으로 견본주택을 열고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아건설산업이 천안 서북 와촌동에 짓는 '천안역사 동아 라이크 텐' 단지에는 지역 최초 첨단 IoT 시스템이 적용된다. 입주민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세대 내 조명과 난방, 가스밸브 및 무인택배 등의 상태 조회 및 제어가 가능하다.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IoT 호환이 되는 가전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아파트 4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으로 구성되며,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8층에 전용면적 65~84㎡총 992가구가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26층, 84㎡ 단일면적으로 115실 규모가 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이 선보이는 강원 원주기업도시 1-2블록과 2-2블록에 짓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는 원주 최초 별동학습관이 조성될 예정이라 눈길을 끌었다. 

별동학습관을 통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YBM넷, 능률교육 등 전문교육기관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 134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와 서원주JC 진입이 수월해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며 도보권에 초·중·고교가 개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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